산상수훈(29) 보물을 어디에 쌓고 있습니까?

 

본문: 마태복음 61921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하지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어디에 가치를 두고 사는가?

 

우리는 모두 가치 있는 것에 마음을 둡니다. 어떤 사람은 건강을, 어떤 사람은 명예를, 또 어떤 사람은 자녀나 재물을 가장 소중히 여깁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오늘 말씀을 통해 묻고 계십니다. 너희의 보물이 어디에 있느냐?” 이 말씀은 단순히 물질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방향과 신앙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묻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를 가르치십니다.

 

1. 땅에 보물을 쌓는 어리석음 (19)

 

예수님은 먼저 경고하십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당시 유대 사회에서 보물은 옷감, 금속, 곡식과 같은 물질적 재산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재물을 쌓아도 그것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세 가지 예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σής): 옷감을 갉아먹는 벌레입니다. 화려한 옷도 결국은 좀에 의해 썩어 없어집니다.

동록(βρσις): 금속의 부식 현상, 곧 시간이 지나면 녹슬고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도적: 언제든 구멍을 뚫고 들어와 훔쳐가는 존재입니다.

 

, 이 땅의 보물은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재물은 불안정하고, 썩을 것이며, 도둑맞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재물을 위해 평생을 달려가지만,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습니다. 욥기 121절에서 욥은 고백했습니다.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재물은 잠시 우리의 손에 있을 뿐, 결국은 모두 이 땅에 남겨질 것입니다. 따라서 땅에 보물을 쌓는 삶은 헛된 수고이며 어리석은 삶입니다.

 

2. 하늘에 보물을 쌓는 지혜 (20)

 

예수님은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이 말씀은 단순히 물질을 저축하듯이 하늘 창고에 옮겨두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는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영원한 가치를 위해 우리의 삶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난한 자를 돕는 일, 선교와 구제를 위한 헌신, 교회의 사역을 위해 드리는 헌금, 진리를 위해 희생하고 섬기는 모든 행위 이 모든 것이 바로 하늘에 보물을 쌓는 삶입니다.

 

누가복음 1233절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날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 하늘에 둔 바 없어지지 아니하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적도 가까이 하지 못하고 좀도 먹지 못하느니라.” 이 땅의 재물은 사라지지만, 하나님께 드려진 것은 영원히 남습니다. 사람의 손에서 떠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려진 것입니다. 주님은 그 헌신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으시고 반드시 갚으십니다.

 

3. 우리의 마음은 보물이 있는 곳에 있다 (21)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말씀하십니다.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이 말씀은 우리의 마음의 방향과 신앙의 실체를 드러내는 핵심 구절입니다. 우리가 보물을 어디에 쌓고 있는가가 곧 우리의 신앙의 중심을 보여줍니다. 보물이 땅에 있으면 마음도 땅에 묶입니다. 물질, 명예, 성공, 인간의 평가에 묶여 살게 됩니다. 반대로 보물이 하늘에 있으면, 우리의 마음도 하나님께 묶입니다. 기도가 깊어지고, 섬김이 넓어지며, 영혼이 자유로워집니다.

 

현대 사회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합니다. “더 가져라, 더 쌓아라, 더 높아져라.”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쌓지 말고 나누라. 이 땅에 묶이지 말고 하늘에 심으라.” 우리는 매일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나는 지금 어디에 보물을 쌓고 있는가? 나의 시간과 재능, 물질은 어떤 목적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가? 나의 마음은 하늘을 향해 있는가, 아니면 세상을 향해 있는가?

 

하늘의 보물을 쌓는 삶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다시 묻고 계십니다. “너의 보물은 어디에 있느냐?” 우리는 이 세상에 잠시 머무는 나그네입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으며, 진정한 보상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러므로 썩을 것을 위해 살지 말고, 영원한 것을 위해 투자하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드린 물질, 헌신, 눈물,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늘 창고에 쌓이고, 하나님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습니다.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오늘 우리의 보물이 하늘에, 하나님께, 영원한 나라에 쌓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86 산상수훈(39) 권세 있는 말씀, 영원한 감동(마태복음7:28-29) 이진천 2025-03-22
85 산상수훈(38) 말씀을 듣고 행하는 신앙(마태복음7:21-27) 이진천 2025-03-22
84 산상수훈(37) 거짓 선지자를 분별하라(마태복음7:15-20) 이진천 2025-03-22
83 산상수훈(36)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마태복음7:13-14) 이진천 2025-03-22
82 산상수훈(35) 황금률, 신앙의 실천적 정수(마태복음7:12) 이진천 2025-03-22
81 산상수훈(34)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마태복음7:7-11) 이진천 2025-03-22
80 산상수훈(33) 진리를 분별하여 전하라(마태복음7:6) 이진천 2025-03-22
79 산상수훈(32) 비판하지 말고 돌아보라(마태복음7:1-5) 이진천 2025-03-22
78 산상수훈(31) 염려 대신 하나님을 신뢰하라(마태복음6:25-34) 이진천 2025-03-22
77 산상수훈(30) 우리의 눈은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가?(마태복음6:22-24) 이진천 2025-03-22
» 산상수훈(29) 보물을 어디에 쌓고 있습니까?(마태복음6:19-21) 이진천 2025-03-22
75 산상수훈(28) 하나님 앞에서 금식하라(마태복음6:16-18) 이진천 2025-03-22
74 산상수훈(27) 하나님의 용서를 받기 위해(마태복음6:14-15) 이진천 2025-03-21
73 산상수훈(26) 주기도문의 송영(마태복음6:13) 이진천 2025-03-21
72 산상수훈(25)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마태복음6:13) 이진천 2025-03-21
71 산상수훈(24)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마태복음6:12) 이진천 2025-03-21
70 산상수훈(23)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마태복음6:11) 이진천 2025-03-21
69 산상수훈(22)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마태복음 6:10) 이진천 2025-03-21
68 산상수훈(21) 주기도문 2 나라가 임하옵시며(마태복음6:10) 이진천 2025-03-21
67 산상수훈(20) 주기도문 1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마태복음6:9) 이진천 202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