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하지 말라...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마태복음 6장 16-17절)
■ 서론: 금식, 잊혀진 경건의 훈련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주 듣고 실천하는 단어가 기도, 말씀, 찬양이라면, 상대적으로 잘 다루지 않는 주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금식’**입니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금식을 마치 특별한 사람이나 영적으로 뛰어난 사람이 하는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금식할 때에” 라고 말씀하심으로, 모든 신자가 금식을 실천해야 할 존재임을 전제로 하고 계십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바른 금식의 의미를 되새기고, 하나님 앞에서의 경건한 삶이 무엇인지 함께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 1. 금식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행위가 아닙니다 (16절)
주님께서는 금식할 때 슬픈 기색을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일까요? 당시 유대인들 중에는 금식을 하면서 얼굴을 찌푸리고,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건함을 과시하던 자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외식적인 신앙 태도를 단호히 책망하셨습니다.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하지 말라.” (16절)
금식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의 표현입니다.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금식하는 것은 하늘의 상급을 잃는 일입니다.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드리는 금식, 그것이 참된 금식입니다.
■ 2. 금식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경건의 훈련입니다 (17절)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17절)
이 말씀은 사치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당시 기름을 머리에 바르고 얼굴을 씻는 것은 일상적인 정결의 표현이었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금식한다고 해서 얼굴을 찡그리지 말고,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라.”
금식은 하나님을 향한 내면의 결단이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연기가 되어선 안 됩니다.
금식은 단순한 음식 절제가 아닙니다. 자기를 낮추고, 욕망을 절제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훈련입니다.
■ 3. 금식은 회개와 기도의 깊이로 이끄는 복된 시간입니다
금식의 진정한 목적은 단순히 ‘먹지 않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금식은 우리의 영혼을 깨우고, 하나님을 향한 갈망과 회개를 깊게 만드는 통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