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의 송영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마태복음 6장 13절)

1. 송영의 내용과 유래

이 송영은 주기도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고백입니다.
본문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이 문장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영광을 높이며,
기도의 모든 간구들이 응답될 수 있는 이유를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에서 찾고 있습니다.

2. 고대 사본과 교회의 전통

이 송영은 초기 교회의 문서인 **디다케(Didache, 열두 사도의 가르침, 2세기 초반)**에 포함되어 있으며,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주기도문의 결미로 전통적으로 암송되고 있습니다.

다만 초기의 헬라어 사본들(알렉산드리 사본, 바티칸 사본 등)에서는 생략된 경우도 있어,
본문 주석에는 괄호 처리되거나, 주석으로 첨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예배적, 신앙고백적 전통에서는 이 송영이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습니다.

3. “나라와 권세와 영광” – 삼중적 찬양

• 나라(Βασιλεία): 하나님의 통치권, 하나님의 나라가 모든 영역에서 주인이심을 인정합니다.
• 권세(Δύναμις): 하나님의 전능하심, 기도에 응답하실 능력을 찬양합니다.
• 영광(Δόξα):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받고,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할 이유입니다.

즉, 이 송영은 기도의 모든 내용을 요약하며,
하나님께만 주권이 있고, 능력이 있으며, 찬송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라는 신앙고백입니다.

4. “왜냐하면(Ὅτι)”이라는 표현의 의미

이 송영은 헬라어로는 보통 “Ὅτι”로 시작되며, 이는 “왜냐하면” 또는 “~이기 때문입니다”라는 뜻입니다.
즉, 주기도문 앞선 모든 간구는 다음과 같은 전제에 기초합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영원토록 가지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공로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자비에 근거하여 드려지는 것임을 이 송영이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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