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태복음 510-12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마태복음 5:10-12)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의 마지막 팔복에서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다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세상은 박해받는 자를 불행하게 여기지만, 예수님은 그 반대로 말씀하십니다. 의를 위해 고난받는 자가 참된 복을 누린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제자들뿐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위로이며, 신앙을 붙들고 살아가는 자들에게 주어진 천상의 보증입니다.

 

의를 위하여란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살아내는 삶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보여주신 삶은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진리의 길이었고, 결국 그 길은 십자가로 이어졌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도 마찬가지로, 그분의 가르침을 따르고 빛 가운데 행할 때 세상의 어둠과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후서 312절에서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라고 했습니다.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이들은 세상의 조롱과 배척, 때로는 생명의 위협까지도 감내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들은 조롱과 채찍질, 결박과 옥에 갇힘을 당했고, 심지어는 돌로 치고 톱으로 켜고 칼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그들을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자'라고 하셨습니다(11:38).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시선입니다. 사람들의 눈에 초라해 보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영광의 면류관을 예비받은 이들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이러한 박해는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공개적인 신앙 고백을 꺼려야 하는 사회 분위기, 직장에서 신앙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일, 학교나 가정에서조차 조롱을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경험은 헛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고난이 클수록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광도 크며, 이 땅의 고난은 지나가되 하늘의 상급은 영원합니다.

 

로마서 818절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언제나 영원을 바라보는 자들입니다. 눈앞의 핍박과 고난은 잠시 잠깐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준비된 영광은 중하고 크고 영원합니다. 고린도후서 417-18절은 이를 이렇게 확증합니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베드로 사도는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벧전 4:12-13). 고난은 단지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자들에게 필연적으로 주어지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이 고난은 예수님과의 깊은 연합을 가능케 하며, 영혼을 정결하게 하고,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게 합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함이라”(고후 12:10)고 고백했습니다. 약함과 능욕, 궁핍과 박해 속에서도 그는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안에 계신 성령과 하나님의 임재가 더 크게 역사했기 때문입니다. 핍박 속에서 더욱 확실하게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납니다. 고난은 우리를 주님께 더 가까이 이끌고, 영원한 나라를 사모하게 하며, 세상을 향한 집착을 끊고 하나님 나라를 향하게 합니다.

 

이제 우리는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까요?

첫째, 끝까지 인내해야 합니다. 세상의 눈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눈을 바라보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둘째,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을 영광으로 여겨야 합니다. 이 고난은 헛되지 않으며, 하늘에서 큰 상급으로 이어집니다.

셋째,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담대히 살아가야 합니다. 아무리 조롱과 박해가 커도,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좁은 길을 걷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길 끝에는 하늘의 기쁨과 영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의 고난은 잠시이지만, 주께서 주시는 상은 영원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예수님을 위한 고난으로 채워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복이 있는 자라 부르실 것입니다. 우리가 당하는 핍박은 하나님의 시선 안에서 축복이며, 우리가 받는 조롱은 하늘의 보석이 되어 우리의 면류관이 됩니다.

 

오늘도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는 이 약속을 붙잡고, 담대하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고난에 참여하는 자, 그분의 길을 따라 걷는 자는 결코 외롭지 않으며, 결코 헛되지 않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십시오.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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