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11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예수님의 산상수훈 중 마지막 복에 대해 묵상하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마 5:1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신앙을 지키면서 때때로 어려움을 겪고, 세상의 조롱과 핍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박해를 당하는 자들이 오히려 복되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의를 위하여 당하는 핍박'이 무엇이며, 우리가 왜 기뻐해야 하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의를 위하여 당하는 핍박은 무엇인가? 

먼저, '의를 위하여'란 우리의 신앙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의 가르침을 따르는 삶을 살아갈 때 세상은 우리를 박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 3장 12절에서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경건한 삶을 추구하는 자는 세상의 가치관과 부딪힐 수밖에 없으며, 때로는 조롱과 멸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히브리서 11장 35-40절을 보면, 믿음의 선배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감옥에 갇히고, 고문을 당하며, 심지어 목숨까지 바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믿음의 조상들을 본받아 신앙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인내해야 합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핍박을 경험합니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신앙을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거나, 조롱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직장에서 신앙을 지킨다는 이유로 승진에서 제외되기도 하고, 가족들로부터 조롱을 받기도 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신앙을 굳게 지킬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기억하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위해 당하는 고난을 영광스럽게 여기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기뻐하라"(베드로전서 4:13)


2. 예수를 인하여 핍박당할 때 기뻐해야 하는 이유 

핍박을 받을 때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하늘에서 큰 상급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마 5:12)

사도 바울도 로마서 8장 18절에서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당하는 고난은 잠시뿐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를 통해 우리에게 영원한 영광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또한, 우리가 핍박을 견디는 것은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4장 17-18절은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핍박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기쁨으로 맞이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을 당하는 것을 오히려 영광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강함이라"(고린도후서 12:10)

예수님께서도 먼저 고난의 길을 가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그 길을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전서 4장 12-13절에서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라… 오히려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주님이 걸어가신 길을 따라갈 때 하늘의 큰 상급을 받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역사 속 신앙의 인물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로마의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초대 교회 성도들도 일제강점기와 공산주의의 박해 속에서 신앙을 지켰고, 그 결과 오늘날 우리가 믿음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견디는 핍박은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과정입니다.


3. 우리의 자세 

우리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핍박을 받을 때 주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시고 큰 상급을 예비하고 계심을 확신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1. 끝까지 인내하십시오. 믿음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큰 상을 주십니다.

  2.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십시오. 예수님을 위해 당하는 고난은 헛된 것이 아닙니다.

  3.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담대하게 살아가십시오. 세상의 조롱과 핍박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의 고난이 잠시일 뿐이며, 하늘의 영광은 영원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위로하시고 영원한 안식처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을 때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하늘에서 받을 영광이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인내하며,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며,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담대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믿음의 길을 걸어가며 주님께서 예비하신 큰 상급을 바라보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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