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받는 백성 (출애굽기 1:8-14)

조회 수 2060 추천 수 0 2010.06.07 21:59:12

인간은 때로 아무런 이유 없이 고통을 당합니다. 물론 고통받는 이유의 본질은 죄로부터 오는 것이지만, 자신이 특별한 잘 못을 한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고난으로부터 헤어 나오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자라면 누구나 겪는 일일 것입니다. 세상은 성도들이 그들에게 대하여 잘 못한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핍박하고 미워합니다. 오히려 저들은 더욱 포악하고, 더럽고, 추한 모습으로 살고 있으면서 성도들에게 손가락질을 해 댑니다. 어찌보면 인간의 눈으로 바라볼 때 이해할 수 없는 한 단면이라고 생각됩니다. 끊임없이 수모를 당해야만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 그러나 그들은 왜 이러한 수모를 당해야만 하는지를 모른 채 하루 하루를 고통 속에서 숨을 죽이며 살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괴로운 백성들

끊임없이 힘든 일을 강요하고 있는 애굽의 왕과 감독들, 고센에 정착하여 염려 없이 살아왔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이 노동은 힘겨운 것이었습니다. 더구나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으로서 바로를 위한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는 것은 더욱 괴로운 일이었던 것입니다. 이는 곧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로 전락시키는 일이나 다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육신적인 고통과 영적인 고통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피곤해 있었고,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 목표를 두고 산다는 것은 실로 꿈같은 것이었습니다. 어찌보면 그들은 자신이 생각하기를 꿈을 잊어버리고 세상에 아무런 낙을 가지지 못한 불쌍한 존재로 여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오늘날을 사는 성도들 가운데도 육신적으로나 영적으로 피곤하여 소망 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세상을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지만 세상은 언제나 그에게 냉정합니다. 오랜 세월동안을 이러한 삶을 지속하다 보면 그들은 힘을 잃어버리고 좌절 속에서 포기된 생애를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들이 모두가 그러한 생애를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힘든 삶을 지속하는 속에서도 자식들을 생산하고 있었고, 이일은 그들에게 있어서 새로운 희망이 되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자신들조차도 이길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희망을 잉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희망 속의 백성들

고난을 당하는 것은 결코 절망적인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소망을 두고 사는 자에게 있어서 그리스도인들은 미련한 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가장 위협적인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성공은 세상의 것들을 추구하는데 있기 때문에 쟁취하고,
도적질하는데서 얻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오르기 위해서는 남을 끌어내려야 하고, 얻어내기 위해서는 음성적인 거래가 있어야 합니다. 이들에게 있어서 그리스도인들의 정직성과 신실함은 걸림돌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핍박이라는 수단을 동원하여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의도대로 세상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주인은 하나님이고 그리스도인들은 그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이 그들을 미워할수록 더욱 번성케 하십니다. 세상이 그들을 핍박할수록 세상은 더욱 더 큰 근심 속에 살게 될 것입니다. 그들의 의도대로 되는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핍박을 당하는 백성들은 희망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의 소망은 이 땅에 있지 않고 하늘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핍박을 견딜 수 있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그들이 새로운 희망을 잉태하고 양육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은 결코 그리스도인들을 이길 수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계획과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길수 없는 이유는 그들의 소속은 하늘에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가 핍박했던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지만 그들의 번성을 막을 수 없었던 이유는 하나님에게 속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망할 수 없습니다. 이미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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