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열매 맺기

조회 수 167 추천 수 0 2025.02.11 09:39:26

성령의 열매 맺기

 

본문: 갈라디아서 522-23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갈라디아서 5:22-23)

 

성령 충만한 삶시리즈 가운데 여섯 번째 시간으로서, “성령의 열매 맺기라는 주제로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목적은 단지 종교적인 삶이나 형식적인 신앙을 유지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신 이유는, 우리가 날마다 변화되며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그 증거로 맺게 되는 것이 바로 성령의 열매입니다.

 

갈라디아서 522절과 23절에서 바울 사도는 성령의 열매를 아홉 가지로 소개합니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이 아홉 가지는 단지 외적인 행위가 아니라, 내면 깊은 곳에서 성령께서 빚어가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이며,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실 때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인격의 열매입니다. 다시 말해 성령의 열매는 성령 충만한 삶의 결과이며, 그것은 곧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가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5장에서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한복음 15:5). 이 말씀은 매우 분명합니다. 성령의 열매는 우리의 힘이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할 때, 즉 성령께서 우리 안에 살아 역사하실 때 저절로 맺히는 것입니다.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가 자연스럽게 열매를 맺듯이, 우리도 성령과 동행할 때 삶에서 열매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성령의 열매는 단순한 감정이나 순간적인 기분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우리의 인격과 성품을 변화시키는 능력이며, 실제 삶의 현장에서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사랑은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희생과 섬김으로 표현됩니다. 희락은 상황을 초월한 기쁨이며, 화평은 갈등 속에서도 화해를 이루는 능력입니다. 오래 참음은 인내의 덕목이며, 자비와 양선은 이웃을 향한 긍휼의 마음으로 실천되어야 합니다. 충성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의 신실함을 의미하며, 온유는 다른 사람을 포용하는 부드러운 힘입니다. 절제는 유혹과 욕망을 이겨내는 자기 통제의 열매입니다. 이 모든 열매는 삶 속에서 실제로 드러나야 하며, 우리의 가정과 교회, 사회 가운데 풍성하게 흘러나와야 합니다.

 

이러한 열매는 단 한 번의 결단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매일의 삶에서 성령께 순종하는 훈련을 통해 조금씩 나타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813절에서 이렇게 권면합니다.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우리는 날마다 육신의 정욕을 거슬러 싸우며, 성령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그 세미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그 인도하심을 따라갈 때 우리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성령의 사람으로 부르셨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성령의 열매가 맺히기를 원하십니다. 성령의 열매는 단순한 열정이 아니라, 인격적인 성숙입니다. 우리의 삶은 어떤 열매를 맺고 계십니까? 지금 우리는 어떤 열매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까? 우리는 세상의 눈으로 보기에는 성공한 삶일 수 있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메마른 가지와 같다면 진정한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태복음 716절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우리의 삶의 열매는 곧 우리의 정체성을 나타냅니다.

 

사랑의 열매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십자가의 사랑에서 시작됩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고린도전서 13:4) 라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진정한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행동이며 헌신입니다. 기쁨과 화평의 열매는 상황이 좋을 때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누리는 영적인 복입니다. 오래 참음과 자비, 양선의 열매는 이기적이고 거칠어진 세상 속에서 오히려 더 빛을 발하게 됩니다. 충성과 온유는 우리가 세상 가운데서도 신실하게 하나님을 따르는 자세이며, 절제는 우리로 하여금 끝까지 믿음의 길을 완주하게 하는 힘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귀한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겠습니까? 바로 말씀과 기도로 성령님과 깊이 교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6-18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성령의 열매는 말씀과 기도로 깊은 교제를 나누는 가운데 자라납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감동 주실 때마다 그 뜻에 순종할 때, 우리의 삶은 점점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됩니다.

 

시편 기자는 고백합니다. "내가 주의 법도를 작은 책에서 배웠사오며 항상 내 입에 주의 율법이 있나이다"(시편 119:43). 말씀을 가까이하며, 그 말씀 안에 거하는 자는 메마르지 않고 항상 푸른 가지처럼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결단해야 합니다.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은 그저 좋은 말씀이 아니라, 오늘 이 시간부터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되어야 할 영적인 책임입니다. 우리의 가정에서, 교회에서,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성령의 열매가 나타나야 합니다. 말로만 하는 믿음이 아니라, 삶으로 드러나는 믿음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성령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 성령께서 역사하심으로 반드시 열매가 맺혀야 합니다. 이 열매는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능력이요,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통로입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이 넘치고,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으로 섬기며, 충성과 온유와 절제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이 길이 바로 성령 충만한 삶의 본질입니다. 바라기는, 우리 모두가 성령님과 날마다 동행하며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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