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에베소서 5:18)

우리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성령 충만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종종 성령 충만이 무엇인지, 어떻게 성령 충만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성령 충만이 무엇인지, 그리고 성령 충만한 삶이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성령 충만이란 무엇인가?

먼저, 성령 충만이란 단순히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 충만은 우리의 삶과 모든 권리를 성령께 완전히 내어드리고, 그분이 우리를 온전히 지배하시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성령의 내주(內住)와 성령 충만을 구별하여 가르칩니다. 성령의 내주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날 때 성령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떠나지 않으시는 것을 뜻합니다(엡 1:13, 요 3:5). 이는 구원받은 모든 성도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러나 성령 충만은 단회적인 사건이 아니라, 우리가 반복적으로 체험하며 누려야 하는 은혜입니다(행 10:38, 11:24). 성령 충만은 한 번 받으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령을 의지하고 순종하는 삶을 통해 유지됩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습니다. 마치 컵에 물이 가득 차서 넘쳐 흐르듯이, 성령 충만한 사람의 삶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넘치며, 그의 말과 행동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성령 충만한 삶을 사는 사람에게는 어떤 특징이 나타날까요? 성령 충만한 사람은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갑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다스리시면, 우리는 세상의 유혹이나 자기중심적인 욕망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게 됩니다. 또한 성령의 열매를 맺습니다. 갈라디아서 5:22-23에서는 성령 충만한 사람에게서 맺히는 성령의 열매를 설명합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성령 충만한 사람은 이러한 성령의 열매를 삶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냅니다. 성령 충만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고, 기도로 하나님과 끊임없이 교제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은 단순히 감정적인 경험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할 때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을 받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완전히 맡겨야 합니다. 성령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자아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은 우리의 노력이 아니라, 우리가 성령께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입니다. 끊임없이 성령을 사모하고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마 7: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 충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은 단회적인 사건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구하고 유지해야 하는 상태입니다. 성령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고, 기도의 자리를 떠나지 않아야 합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실천할 때,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충만하게 채워 주십니다.

2. 성령 충만은 특별한 사람만 누릴 수 있는가?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때때로 성령 충만이 어떤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은혜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성령 충만이 특정한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성도가 누려야 할 축복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령 충만을 신비한 체험이나 감정의 폭발로만 이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성령의 역사는 때로 우리에게 강한 감동과 열정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나 성령 충만은 단순한 감정적인 경험을 넘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로 나아가게 하는 능력입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감정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더욱 깊은 통찰력과 기쁨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해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에서 성령 충만한 삶의 특징을 성령의 열매로 설명합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성령 충만한 사람은 이러한 열매를 맺으며, 그 삶에서 자연스럽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냅니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은 특별한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날마다 추구해야 할 신앙의 실천입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다스리시고 인도하시도록 우리의 삶을 온전히 내어드릴 때,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3. 어떻게 성령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성령 충만은 단순히 우리가 원하는 순간에 자동으로 임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철저히 부인하고 하나님의 주권에 온전히 순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누가복음 9:2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뜻과 계획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이 내 삶을 다스리도록 맡길 때, 성령께서 우리를 충만하게 채우십니다.

또한 순간마다 성령 충만을 구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은 한 번 받으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간구해야 하는 은혜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5장 18절에서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지속적으로 성령 충만을 사모하고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매일 기도하며, 말씀을 묵상하고 순종하는 삶을 통해 성령 충만을 유지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결국 그리스도를 닮은 삶을 살아갑니다. 그의 삶에는 변화가 나타나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능력 있게 감당할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힘으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결론

성령 충만한 삶은 단순한 감정적 체험이 아니라, 하나님께 내 삶을 온전히 맡기고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이 지속적으로 경험해야 할 신앙의 본질입니다. 오늘도 성령님께 우리의 삶을 온전히 맡기고, 순간마다 성령의 충만함을 구하며 살아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