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소개와 인사말(몬1:1-3)

조회 수 77 추천 수 0 2025.02.03 16:42:05


1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2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바울이 빌레몬서를 시작하며 전한 인사말을 통해, 신앙인의 태도와 삶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바울은 단순히 편지 형식에 따라 인사를 한 것이 아니라, 그의 깊은 신앙과 사랑, 그리고 하나님의 축복을 담아 수신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인사말을 통해 몇 가지 중요한 신앙의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바울은 편지를 시작하며 먼저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수신자의 이름을 세세히 언급하며 인사를 전합니다. 이것은 당시 헬라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편지 형식이기도 하지만, 바울의 태도 속에서 상대방을 존중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다른 서신들에서 종종 자신의 사도직을 강조했지만, 이번 편지에서는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이는 사도적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자신이 복음을 위해 감옥에 갇힌 상태임을 알리며 보다 개인적인 호소를 하기 위함입니다.

 

바울은 빌레몬, 압비아, 아킵보, 그리고 그들이 속한 교회를 향해 인사를 전합니다. 특히, 빌레몬 개인에게만 편지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의 가족과 교회 공동체에도 문안하는 것은 신앙이 개인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인사말을 하면서 단순한 인사로 끝내지 않고,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라고 축복합니다. 이는 당시 헬라인들이 편지에서 사용하던 "카이로(문안하다)"라는 표현과는 달리, 하나님 중심의 신앙적 축복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태도는 오늘날 우리가 서로를 대할 때에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해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사람을 대할 때 예의를 갖추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을 소개할 때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라고 표현합니다. 이는 단순한 감옥 생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한 헌신적인 삶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감옥에 갇힌 상태를 강조하지만, 그것을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이 상황을 복음 전파의 도구로 삼고 있으며, 자신의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합니다. 바울은 이후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받아들여 줄 것을 요청하는데, 자신이 감옥에 갇힌 상태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그 요청의 진정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신앙적 간증이 단순히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도 신앙 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고,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삼아야 합니다.

 

바울은 아킵보를 언급하며 그를 "우리와 함께 군사 된 아킵보"라고 부릅니다. 이는 단순한 직분이 아니라, 신앙인의 사명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아킵보가 군사로 불린 것은 단순히 직분자로서의 역할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영적인 싸움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신앙인은 영적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운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에 대함이라"(에베소서 6:12)고 말씀하십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6장에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권면합니다. 기도로 깨어 있고(베드로전서 4:7), 믿음으로 무장하며(에베소서 6:13-16), 하나님의 능력으로 악한 세력을 대적해야 합니다(야고보서 4:7). 아킵보에게 주어진 권고처럼, 우리도 신앙의 자리에서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사명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직분과 역할을 끝까지 감당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바울의 인사말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신앙의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의와 존중을 갖춘 태도로 살아야 합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사랑을 표현하며, 하나님의 축복을 빌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위한 헌신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고, 간증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합니다. 영적 전쟁을 준비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무장하여 믿음의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바울의 인사말을 본받아 우리의 말과 행동 속에서 예의를 갖추고,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주어진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신앙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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