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너희는 삼가 말씀하신 이를 거역하지 말라 땅에서 경고하신 이를 거역한 그들이 피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하늘로부터 경고하신 이를 배반하는 우리일까보냐
26 그 때에는 그 소리가 땅을 진동하였거니와 이제는 약속하여 이르시되 내가 또 한 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 하셨느니라
27 이 또 한 번이라 하심은 진동하지 아니하는 것을 영존하게 하기 위하여 진동할 것들 곧 만드신 것들이 변동될 것을 나타내심이라
28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또는 감사하자
29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셨던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에게 복음을 주셨고, 우리는 그분의 음성을 하늘로부터 듣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고 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경고와 변하지 않는 나라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성경은 "삼가 말씀하신 자를 거역하지 말라"(25)고 경고합니다. 여기서 "땅에서 경고하신 자"는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을 의미하고, "하늘로 좇아 경고하신 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복음을 의미합니다. 과거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을 때 엄중한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하늘로부터 온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거부한다면 어떠한 결과가 따를까요? 우리는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복음은 특정 민족이나 시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온 인류에게 주어진 구원의 메시지이며, 우리를 자유하게 하는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무시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한 번 땅과 하늘을 진동케 하시겠다"(26)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학개서 2:6의 예언과 연결되며, 하나님의 최후 심판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종종 이 세상이 영원할 것처럼 여깁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땅과 하늘이 일시적이며, 언젠가 흔들리고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우리가 의지하고 있는 물질적인 것들은 모두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변하지 않는 나라는 영원히 지속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시적인 것에 집착하지 말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의 눈을 열어 무엇이 영원하며, 무엇을 추구해야 할지를 분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인간의 노력으로 하나님 나라를 얻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를 우리는 "받은 자"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선물이며, 그에 대한 우리의 올바른 반응은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함으로 그분을 섬겨야 합니다. 그리고 이 섬김은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경건함과 두려움"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마음을 갖고, 그분의 위대하심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태도를 말합니다. 이는 단순히 두려워 떠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깊은 경외심과 존경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성경은 하나님을 "소멸하는 불"이라고 말씀합니다(29). 이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공의와 거룩함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죄를 용서하시지만, 죄를 결코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때때로 삶의 고난과 어려움을 겪는 것은 하나님을 온전히 알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하나님을 알아 가는 데 힘써야 합니다(호 6:3). 하나님을 아는 것이 곧 우리의 삶을 올바르게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나라를 받은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거역하지 말고, 겸손히 순종해야 합니다. 이 세상은 언젠가 흔들리고 사라지겠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합니다.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그분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시며, 죄와 불의를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을 깊이 알아가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