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18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19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20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있을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21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
22 믿음으로 요셉은 임종시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날 것을 말하고 또 자기 뼈를 위하여 명하였으며
본문은 아브라함이 어떻게 독자 이삭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었는지를 살펴보며, 그리고 그의 후손, 즉 이삭, 야곱 요셉의 믿음과 순종의 의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명령하셨을 때, 그것은 단순한 시험이나 고난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실현하는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먼저 아브라함이 이 명령을 따를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에 대한 깊은 믿음이 있었습니다. 비록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약속인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는 말씀(창 12:2)이 이삭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을 따르기로 결단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삭을 죽음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는 법이 없다는 확신이 그를 움직였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자신의 약속을 결코 위배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믿었고, 이 믿음이 바로 그의 순종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제 이삭의 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려 할 때, 이삭은 이미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언약의 자손을 이루시겠다는 약속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의 손에 이끌려 순종하게 되었으며, 그 역시 하나님의 명령을 믿고 따랐습니다. 이삭의 순종은 그의 신앙과 믿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시가 됩니다.
결국, 아브라함과 이삭이 보여준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이 결코 실패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그 약속을 이루실 것이라는 확신에 바탕을 두고 있었습니다. 이 믿음은 단순히 지적인 동의가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믿고 그 약속을 이루실 때까지 그들은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갔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언약을 반드시 지키십니다.
아브라함만 아니라, 성경 속 이삭, 야곱, 요셉의 믿음 역시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죽음이 가까워졌을 때, 자신들의 죽음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았습니다. 이삭은 아들들을 축복하며, 야곱은 마지막 순간에 복을 빌었고, 요셉은 자손들에게 하나님의 언약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들은 죽음 앞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의심하지 않았고, 죽음조차도 하나님의 계획을 좌절시킬 수 없다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믿음에서 큰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소망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삭이 보여준 것처럼,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믿고, 그 약속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처한 상황이 어떠하든지,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잡고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며, 그분의 계획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우리도 이 믿음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