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그러므로 주께서 세상에 임하실 때에 이르시되 하나님이 제사와 예물을 원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
6 번제와 속죄제는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7 이에 내가 말하기를 하나님이여 보시옵소서 두루마리 책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느니라
8 위에 말씀하시기를 주께서는 제사와 예물과 번제와 속죄제는 원하지도 아니하고 기뻐하지도 아니하신다 하셨고 (이는 다 율법을 따라 드리는 것이라)
9 그 후에 말씀하시기를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으니 그 첫째 것을 폐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라
10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구약 성경의 예언적 의미에 대해 소개되고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 성경이 예수님의 오심을 어떻게 예언하며, 그분의 오심이 하나님의 구속사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를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본문은 시편 40편6-8절을 인용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래 이 시편은 다윗의 시로, 하나님께 헌신을 맹세하는 신앙 고백입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저자는 이 말씀을 예수님의 성육신 사건에 적용하며,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구약에서부터 예언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단순히 인간으로 존재하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인류를 구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세상에 임하실 때”란 바로 예수님께서 성육신하신 때를 가리킵니다. 이는 그분이 인류 구원을 시작하신 순간이며, 우리에게 새 생명의 길을 열어주신 사건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제사와 예물을 기뻐하지 아니하셨다”(5)고 말씀합니다. 이는 구약의 제사가 하나님의 뜻에 거슬리는 것이 아니라, 형식적이고 진정성이 없는 제사를 하나님께서 원치 않으신다는 의미입니다. 구약의 제사는 인간의 죄를 해결하기 위한 임시적인 방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제사 제도는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진정한 예배를 드리는 통로였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단번에 드린 제사로 완성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온전한 제물로 드리심으로써, 모든 죄를 사하시고 영원한 구속을 이루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화목을 이루는 궁극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본문에서 언급된 두루마리 책은 모세의 율법서를 포함한 구약 성경 전체를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을 담은 책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과 희생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두루마리 책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바”(7)라는 말씀을 통해 구약 성경의 예언이 자신에게 성취되었음을 선언하셨습니다. 구약은 장차 오실 메시야를 예언하며,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계획을 선포한 책입니다. 예수님의 성육신과 공생애는 이 두루마리 책의 예언을 완전하게 이루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시기 위해 오셨고, 죽기까지 순종하심으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분명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분은 자신의 피로 새 언약을 세우셨고, 우리에게 새 생명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놀라운 은혜를 감사하며, 주위 사람들에게도 이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4장2절의 말씀처럼, 우리는 항상 말씀을 전파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형제자매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원의 능력을 소개하여, 그들도 우리와 함께 기쁨을 누리게 합시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단순히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었습니다. 구약 성경은 이를 예언하며, 그분의 오심과 희생이 하나님의 구속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함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순종하며, 예수께서 열어주신 새 생명의 길을 따라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복된 소식을 다른 이들과 나누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삶을 살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