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또 각각 자기 나라 사람과 각각 자기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주를 알라 하지 아니할 것은 그들이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라
12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3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
본문은 옛 언약과 새 언약을 비교하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베푸신 새롭고 영원한 은혜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새 언약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갖게 됩니다. 본문은 “그들이 각각 자기 이웃과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주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11)고 하셨습니다. 이는 모든 신자가 하나님과 직접적으로 교제할 수 있는 특권을 갖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물론, 복음 전도와 말씀 교육은 여전히 중요한 사명입니다. 하지만 새 언약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각자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교제하는 삶으로 초대받았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가능해진 놀라운 은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분을 직접 경험할 때, 우리의 신앙은 단순히 외형적인 행위에 머물지 않고 내면의 깊은 확신과 변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은혜를 받은 우리는 하나님을 아는 기쁨을 이웃과 나누며 살아가야 합니다.
새 언약의 가장 놀라운 축복은 영원한 죄 사함입니다.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12) 이는 이제 우리가 죄를 범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제사를 드려야 할 필요가 없음을 뜻합니다. 옛 언약에서는 죄를 지을 때마다 제사장을 통해 속죄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새 언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완전한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죄를 지을 때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겸손히 용서를 구하고, 그 은혜에 힘입어 죄를 멀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에게 확신과 소망을 줍니다.
새 언약은 옛 언약을 완전히 대체하는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의 약속입니다. 본문은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언약은 낡아지고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13)고 말합니다. 이는 옛 언약이 시대적 기능을 다하고, 이제 새 언약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온전히 이루어졌음을 뜻합니다. 옛 언약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율법을 지킴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려는 약속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끊임없이 율법을 어기며 불순종하였고, 그로 인해 옛 언약은 완전한 구원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옛 언약은 완전히 대체되었고, 새 언약 안에서 모든 불완전함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화해하고, 담대히 그분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 언약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끝없는 사랑과 은혜로 주신 약속입니다. 또한 새 언약은 우리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알고 교제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새 언약은 우리에게 영원한 죄 사함을 보장합니다. 새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완전한 구원의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이 은혜를 받은 우리는 이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소망 가운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발걸음을 하나님께로 향하며, 그분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