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한 제사장(히7:14-19)

조회 수 118 추천 수 0 2025.01.11 12:30:55

14 우리 주께서는 유다로부터 나신 것이 분명하도다 이 지파에는 모세가 제사장들에 관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없고

15 멜기세덱과 같은 별다른 한 제사장이 일어난 것을 보니 더욱 분명하도다

16 그는 육신에 속한 한 계명의 법을 따르지 아니하고 오직 불멸의 생명의 능력을 따라 되었으니

17 증언하기를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였도다

18 전에 있던 계명은 연약하고 무익하므로 폐하고

19 (율법은 아무 것도 온전하게 못할지라) 이에 더 좋은 소망이 생기니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느니라

 

히브리서 7장의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은 예수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셨음을 선포합니다. 예수님은 레위 계통의 제사장들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우리를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716절은 예수님이 육체에 속한 계명의 법이 아니라 무궁한 생명의 능력을 좇아 제사장이 되셨다고 선언합니다. 레위인 제사장들이 제사장이 된 것은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해진 육체적, 의식적인 규례 때문이었습니다. 이 법은 일시적이며, 인간의 죄를 온전히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썩어 없어질 인간 육체와 의식적인 행위에 근거한 제사였기에, 하나님 앞에서 온전함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육체적 규례가 아닌 신성한 권위와 영원한 생명을 근거로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사장직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적 권위에 근거합니다(5;5). 시편 1104절은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고 증거하며, 예수님의 제사장직이 영원함을 선언합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인간의 한계 안에 있는 율법과 제사 체계를 넘어선 새로운 제사장이 되셨습니다.

 

본문은 율법의 변역이 가져온 결과를 분명히 말합니다. “전에 있던 계명은 연약하고 무익하므로 폐하고, 더 나은 소망이 생기게 하였으니,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느니라.”(18,19) 율법은 인간의 죄를 드러내고 심판하는 역할을 했지만, 그로 인해 온전함에 이르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로마서 83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율법은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지 못했습니다. 율법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소망을 얻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대속 사역을 믿는 자는 죄로부터 온전함을 얻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히브리서 122절은 우리에게 믿음의 주와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라고 권면합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언제든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무궁한 생명의 능력으로 우리를 위해 대제사장이 되신 것은 우리에게 크신 은혜와 소망을 줍니다. 우리는 더 이상 연약한 율법의 한계에 갇혀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죄에서 자유를 얻고,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예수님은 썩어 없어질 육체가 아니라, 영원히 변치 않는 생명의 능력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디모데전서 117절은 예수님을 이렇게 찬양합니다. “영원하신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우리는 이 소망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썩어 없어질 세상의 것들을 좇는 삶을 버리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좇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마6:33).

 

예수님께서 무궁한 생명의 능력을 좇아 대제사장이 되셨기에, 우리는 새로운 소망 가운데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율법의 한계를 넘어서 예수님의 속죄 사역으로 인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이제 우리 삶의 중심에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가십시오. 그리고 그 사랑을 이웃과 나누며, 하나님 나라의 의를 좇는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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