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의 아내(딤전3:11)

조회 수 2722 추천 수 0 2013.07.31 16:38:53

여자들(their wives)도 이와 같이 정숙하고 모함하지 아니하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딤전3:11)

 

대부분의 교회들이 집사를 세우는데 있어서 아내의 자격에 대해서는 검증하지 않습니다. 오직 집사의 일을 감당할 자에게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서 교회의 지도자로 세웁니다. 그러나 성경은 명백하게 그의 아내의 자질에 대해서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교회 안에서 헌신하는 사람들 가운데 여성의 숫자가 더 많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교회의 지도자인 집사를 세우는데 있어서 그의 아내의 역할을 더욱 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많은 교회들은 교회 안의 여자들에 대하여 매우 소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성경은 여자들이 결코 교회 안에서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경은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3:28)고 말씀합니다. 역사적으로도 대부분의 민족들이 여자들에 대하여 매우 차별을 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오히려 여자의 위치를 남자들과 동등한 위치로 올려놓았습니다. 그 까닭에 집사를 세우는데 안수를 받는 것은 남자이겠지만 한 몸을 이룬 그의 아내에게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집사의 아내를 검증하는데 있어서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은 정숙함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정숙함은 어떻게 드러내야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대부분 우리의 생활 방식들을 통해서 드러나는 것들입니다. 교회 안에서 여자들이 자신을 꾸미기 위해 높은 구두, 짧은 치마, 그리고 각종 보석들, 장식한 머리 등과 같이 외적인 것에 관심을 가지고 사람의 눈길을 끄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들은 주님 앞에 나아오는데 최대한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을 하면서 자신들의 치장을 정당화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러한 생각에 결코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단정하고 정숙한 여자의 모습을 보이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경은 또 이와 같이 여자들도 단정하게 옷을 입으며 소박함과 정절로써 자기를 단장하고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고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노라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한다 하는 자들에게 마땅한 것이니라”(딤전2:9-10)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우리의 구원과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여자가 여자다워지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곧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또 다른 간증의 행위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바울뿐만이 아니라 베드로도 역시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벧전3:4). 주님은 여자들이 더욱 단정해지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집사의 아내는 다른 이들에 대하여 비방해서도 안 됩니다. 성경은 여자들이 교회 안에서 잠잠하고(고전14:34-35), 일체 순종함으로 조용히 배우라고(딤전2:11-14) 말씀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말씀이 여자들에 대하여 차별을 두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차별을 두기 위한 가르침이 아닙니다. 그것은 순종하는 여자를 통하여 교회의 질서를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5:22-24). 즉 여자의 순종은 하나의 간증이며, 또한 신앙고백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코 남편이 훌륭하거나, 존경할만한 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질서를 받아들이고, 장차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게 될 신부로서의 자세를 믿음으로 고백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영적인 측면서도 본다면 내적인 정숙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대화에는 언제나 다른 이들의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속에서 나오는 말들은 대부분 다른 이들을 비방하는 내용들로 가득할 것입니다. 특히 여자들의 대화는 그러한 유혹들을 받기가 매우 쉽습니다. 그 까닭에 교회 안에서 잠잠할 필요가 있습니다. 잠잠하지 못한 자는 결국 영적 정숙함을 잃고 집사의 아내로서 덕이 되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집사의 아내가 가져야 할 덕목으로 절제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인내와는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내가 닥쳐오는 시험에 대하여 참아내는 것이라면, 절제는 그 시험 자체가 오지 못하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절제와 관련하여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성적인 것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참지 못하겠거든 결혼을 하도록 권하고 있고(고전7:9), 결혼한 자들은 분방하지 말도록 권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절제 못함을 인하여 사탄이 틈 탈 것을 염려하기 때문(고전7:5)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도자들에게 가장 우선되는 덕목이 절제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집사의 아내로서 정숙함과 매우 관련이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행동이 다른 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절제와 관련하여 언제나 명심해야 하는 것은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고린도전서9:25)는 말씀처럼 하늘을 소망삼고 하루하루를 신중하고, 자신을 돌아보면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집사의 아내로서 자격을 말함에 있어서 마지막으로 권면하고 있는 것은 모든 일에 충성하라는 것입니다. 충성에 대한 기준을 말하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것이 때로는 내면적인 것일 수도 있고, 때로는 겉으로 드러나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내면의 일들에 대하여는 누구도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행동으로 드러나는 충성은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특히 복음을 전하는 일과 매우 관계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음을 전하는 행위가 남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 안에서 매우 뛰어난 여성전도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마가의 어머니, 빌립보 교회의 루디아, 고린도 교회의 브리스길라와 같은 여자들은 매우 두드러진 여자들입니다. 성경은 한 여자에게 교회의 일꾼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16:1)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뵈뵈는 분명히 교회를 위해서 수고한 여자였습니다. 그의 수고는 바울이 인정할 만큼 두드러진 것이었습니다. 여자가 교회 안에서 조용히 앉아 있는 것과 남편을 섬기는 것으로 모든 의무를 다했다고 말하는 것은 잘 못된 생각입니다. 오히려 교회 안에서 봉사해야 할 일들을 찾아 스스로 섬기는 일을 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빌립보 교회를 향한 바울의 권면을 다시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복음에 함께 힘쓰던 여인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4:3). 그들은 결코 소극적인 여자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함께 일을 하고 수고했던 여자들입니다. 그들은 주님을 위한 일이라면 모든 열심을 다한 자들입니다. 여자들은 교회 안에서 조용하면서도 많은 수고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은 분명히 교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집사의 아내도 교회의 지도자와 같은 위치에 있는 자입니다. 그들이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수고하는 그들에 대하여 신실한 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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