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형제에게 문안하라(살전5:25-28)

조회 수 469 추천 수 0 2024.11.04 11:07:41

25 형제들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26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모든 형제에게 문안하라

27 내가 주를 힘입어 너희를 명하노니 모든 형제에게 이 편지를 읽어 주라

2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쓴 편지를 마무리 하면서 당부하기를 먼저는 자신의 일행이었던 형제, 즉 디모데와 실라를 위해서 기도해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이러한 일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나(5:31), 에베소 성도들이나(6:19), 골로새 성도들에게도(4:3) 기도를 요청한 바가 있습니다. 그는 서신의 많은 부분에서 기도를 요청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요청한 이유는 그가 복음을 순조롭게 증거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도들의 기도는 그들이 복음을 전할 때에 더욱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계속해서 바울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모든 형제에게 문안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여기서의 입맞춤은 고대 동방이나 유대사회에서 행해지던 인사법으로 대부분 신분이 같은 사람들 사이에 행해졌던 인사법이었습니다. 이러한 입맞춤의 문화가 헬라인들의 사회에서 흘러들어 후에는 성도들 사이에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인사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인사법은 단순히 인사를 나누기 위한 것을 뛰어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여전히 많은 신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이러한 신분의 차이를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들이 동등하다는 것을 바울은 수차례에 걸쳐서 강조하였습니다. 종이나 자유인, 남자나 여자 이 모든 사람들에 대하여 엄격한 차별이 존재하는 사회였지만 바울은 그들이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말하고 또한 차별이 없다고 강조한 바가 있습니다. 그들의 입맞춤은 신체적인 접촉의 의미를 말하려 하기보다는 이러한 차별이 없음을 강조하기 위한 바울의 권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교회 안에 새로운 계급이 존재합니다. 그들은 교회의 직분에 따라 사람들을 구별하고, 또한 사회적 신분으로 계급을 두려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교제 범위를 자신들의 계급에 맞는 자들과 어울리려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행위들은 바울의 권고를 무시하는 것과 같습니다. 바울은 교회 안의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서 동등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거룩한 입맞춤을 하도록 권했던 것은 바로 이러한 가르침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서신을 읽어 들리게 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그가 권고하고 있는 이 글이 소수의 사람들에게 읽혀지기 보다는 모든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귀에 들리기를 소원하는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많은 이들에게 전해져야 합니다. 중세시대에는 소수의 사제들만이 성경을 소유하고 그들만이 성경을 읽고 해석했습니다. 이것은 교회의 부패를 가져왔고, 결국 종교개혁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성경의 소수 지도자들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많은 이들에게 읽혀지고, 또한 들려질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 강림하실 때가지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수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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