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또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
15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서로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따르라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신앙지침을 내입니다. 그는 “게으른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고 권면합니다. 다시 말하면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잘못된 재림관으로 인해서 일살생활을 게을리 하는 자들에 대하여 권고하고 징계할 것을 요구하는데, 이는 자칫 재림 신앙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소홀히 할 것에 대한 경고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음이 약한 자들에 대하여 격려하도록 권면합니다. 세상을 사는동안 그리스도인들이 많은 박해를 당하는 것에 대하여 수차례 경고한 바가 있습니다. 이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소심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며, 궁극적으로는 믿음이 연약해져서 넘어지기 쉬운 상태로 가게 됩니다. 바울은 이러한 자들을 잘 돌아보고 그들에 대하여 격려하고 붙들어 주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 믿음이 약한 자들을 대하는 방식이 매우 서툰 모습을 봅니다. 교회 안의 성도가 모두 믿음이 좋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믿음이 없이 단순한 교회 생활을 하고 있으며, 환난이나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넘어지는 자들이 많습니다. 교회는 그들에 대해서 격려하고 일으켜 주며, 그들이 온전한 믿음에 이르기까기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바울은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서로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따르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좀 더 포괄적으로 분석해본다면 성도들이 믿는 자이든 불신자이든 상관없이 내게 큰 피해나 손해를 입힌 자들에 대해서 복수, 혹은 보복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선을 행할 것을 말합니다.
율법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출21:24)라는 논리로 마치 손해를 입힌 자들에 대해서 보복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을 만든 취지는 철저하게 질서와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명령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법은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에 법률로 제정해두고 있으며, 그것은 오늘날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러한 법을 넘어서 새로운 명령을 내리신 바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고(마5:44), 바울도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12:17)고 권면한 바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생활 지침은 세상의 법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사랑으로 대하도록 요구받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 안에서 행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