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13 그들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바울은 앞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하여 가르침을 마치면서 이제는 사역자에 대하여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목회자의 기본적인 자세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내용들입니다. 목회자에게 있어서 기본적인 자세는 수고하고 다스리며 권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은 목회자의 가르침에 대하여 알고 귀히 여기며 화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회자가 수고한다는 것은 성도들의 신앙을 성숙하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말하며, 다스린다는 것은 치리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목회자가 치리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보다는 성도들의 상태를 잘 분별해서 교회의 질서를 위해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권하는 것은 성도들의 일상적인 삶에 대하여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바르게 가르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목회자는 단순히 말씀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생활을 돌아보고 그들이 잘 못 되었을 때 그들을 훈계하고 그들이 그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을 때 그들을 치리함으로서 교회를 정결케 하고 성도들이 그 안에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바르게 양육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목회자의 기본적인 책무임을 기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도들에게도 가져야만 하는 자세가 있습니다. 먼저는 그들이 목회자의 가르침에 대하여 바르게 알아가야 합니다. 목회자의 가르침에 대하여 관심도 없고, 그들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는 결코 영적 성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베드로는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벧후3:18)라고 권면한 바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지식은 영적 성장을 이루는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까닭에 목회자의 가르침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대부분의 목회자와 성도의 관계는 서로에 대하여 받는 일에 대하여 익숙합니다. 목회자는 자신이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성도들은 당연히 사랑을 받아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러한 생각에 대하여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목회자들은 자신의 본분을 다할 것을 말하며, 성도들 E한 그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른 자세를 가질 수 있기를 권면합니다.
목회자이든 성도들이든 간에 그들에게 주어진 책무를 바로 알고 최선을 다해 섬기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목회자나 성도들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무는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바르게 세우는 일입니다. 그 일을 위해서 자신의 위치와 부르신 목적을 바르게 알고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가는 일을 위해 힘써야 합니다. 바른 목회자와 성도로서 신실한 삶을 경주해 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