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브리스가와 아굴라와 및 오네시보로의 집에 문안하라

20 에라스도는 고린도에 머물러 있고 드로비모는 병들어서 밀레도에 두었노니

21 너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 으불로와 부데와 리노와 글라우디아와 모든 형제가 다 네게 문안하느니라

22 나는 주께서 네 심령에 함께 계시기를 바라노니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지금 에베소에 머물고 있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와 옥중에 있는 자신을 찾아왔던 오네시보로의 집(1:6)에 문안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고린도에서 만났던 브리스길라 부부에 대하여 비록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친밀한 관계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바울이 로마서를 기록할 당시에는 로마에 있었지만 지금은 사역을 위해 에베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브리스길라 부부의 열정적인 사역을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라스도는 고린도에 머물고 있었고, 드로비모는 병들어서 밀레도에 두었는데 바울은 디모데에게 겨울이 되기 전에 와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로마에 있는 으불로와 부데와 리노와 글라우디아와 모든 형제가 안부를 묻는 것으로 문안인사를 대신합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주께서 함께 계시기를 바라며 은혜가 있기를 당부하며 서신을 마칩니다.

 

바울은 마지막까지 그의 동역자들을 기억하고 그들 가운데 주께서 함께하시기를 바라며 은혜로 함께함으로 그들이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사역에 완주를 한 것처럼 그들의 동역자들도 비록 힘들고 어렵지만 사역에 끝까지 힘을 내고, 특별히 주님께서 그들의 사역을 돕고, 또한 주님을 의지하는 가운데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따라 사역을 감당해낼 것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하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주님의 은혜 안에 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끝까지 기도했던 것은 주님의 은혜가 그들 가운데 함께 있기를 원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믿는 자들은 주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은혜 안에서만 살아갈 수 있는 자들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사역자들이라면 더욱 주님의 은혜를 필요로 하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역자에게 있어서 주어진 사명은 끝까지 감당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마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세상에서 주어진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은 오직 주님의 은혜입니다. 그 은혜는 모든 순간마다 그분께서 함께해 주시고 위로자로서 언제나 힘을 주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이 지금 모두가 떠나고, 홀로 남아있지만 결코 외롭지 않았던 것은 주님께서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바울이 주님으로부터 시선을 놓지 않았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주님은 언제나 그의 곁에 계시고, 바울은 그분과 함께 호흡하며 그의 사역을 완수해 가고 있었습니다.

 

사역을 맡은 자들은 스스로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역을 주님의 은혜로 감당하고 있는가? 아니면 자신의 힘과 지혜로 감당해 가고 있는가? 만일 우리가 주님의 은혜로 사역을 감당하고 그 열매를 얻을 수 있다면 그는 주어진 모든 일들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힘과 의지로 감당한다면 그는 모든 결과에 대하여 자신에게 영광을 돌리는 어리석음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

 

우리 안에는 선할 것이 나올 수 없습니다. 그 까닭에 선한 열매를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에게 나타난 선한 열매는 주님의 은혜로 주어질 수 있으며, 우리가 스스로 무익한 종임을 고백하고 수고와 노력을 하게 된다면 분명히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언제나 주님을 앞세우고 그분의 은혜를 구하며 선한 사역에 힘을 낼 수 있어야만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역은 그분의 말씀을 세상에 전하는 것입니다. 그 일을 행함에 있어서 우리의 의지나 노력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힘과 능력을 모두 주님께 내려놓고 오직 주님의 은혜로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잇게 된다면 그분 안에서 놀라운 일들을 행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주님의 동역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에게 주님의 은혜가 있기를 구했던 바울처럼 우리의 삶도 주님의 은혜 안에서 놀라운 결실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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