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할지니라
18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아니요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자랑을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우리는 어떠한 일을 성취하게 되었을 때 자신의 업적을 사람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 애쓰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자랑이 자신을 드러내려하는데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칫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어리석은 행동을 여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짓 교사들은 바울이 이루어놓은 공적 위에 마치 자신들이 큰 일을 한 것처럼 자랑하였습니다. 가끔 사람들은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들에 대하여 마치 자신의 공로인 것처럼 말하는 때가 있습니다. 특히 교회 안에서 다른 이들의 수고는 깍아 내리면서 마치 자신이 그 일을 한 것처럼 말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행위들에 대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며,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라면 설령 자신이 이루어 놓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며, 우리가 그 일을 위해 부르심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만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결코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일이 주어졌다는 것은 곧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며, 결국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결과를 낳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일에 대하여 청지기이며, 청지기는 오직 그분의 명령을 따라 충성스럽게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일 청지기가 주인으로부터 주어진 일에 대하여 게으르거나 나태한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한다면 그는 책망을 피할 방법이 없을 것입니다. 또한 그가 열심히 일을 했을지라도 그것을 자신의 자랑거리로 만든다면 그것도 역시 주님의 책망을 면할 수 없습니다. 청지기는 자신이 주인의 명령을 따라 그 일을 완수함으로 보람과 만족을 얻을 수 있으며, 주인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한 마음을 갖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우리가 세상에서 충성스럽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했을 때 주어질 상급이 풍성하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일을 위해서 자신을 드러냄으로 사람에게 칭찬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으로부터 칭찬받는 일을 보람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행위야말로 그리스도인의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이 일에 대하여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아니요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니라”(18)고 말합니다.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거나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살아 있으나 죽너나 모든 순간 주를 위해 존재하며 그분의 인정을 받기 위해 힘쓸 수 있는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