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하여 그가 가진 성경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가 성경을 바라보는 관점은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모든 성경’을 지칭할 때 ‘성경’이 단수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모든 성경구절’로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성경구절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라고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성경구절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감동이라는 단어의 의미도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단어가 성경 안에서 단 한번 등장을 하는데 그 의미는 ‘하나님의 영에 의한’ 혹은 ‘하나님에 의해 주어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 말씀의 의미를 하나님께서 성경 구절 한절마다 친히 알려주셨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지나치게 확대해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에 의해 감동된 자가 그 깨달음을 통해 그들의 언어나 사실들을 담아 기록한 것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하나님께서 모든 구절마다 개입하셨다면 모든 성경은 언어나 문장, 그리고 내용까지도 동일하게 기록된 모습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성경이 결국 하나님의 생각과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책이라는 사실입니다.
성경이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먼저 교훈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그들만의 지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지침은 모든 모임을 안정시키고 바른 곳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힘이 있습니다. 교훈을 한다는 것은 바로 그 지침을 전함으로서 모든 모임을 안전한 곳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성경은 바로 이러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 안의 많은 사람들은 성경 위에 전통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회 전통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자칫 복음의 기초를 흔들어 놓을 수 있는 것들로 채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까닭에 모든 상황에 대하여 언제나 성경이 기초가 되어야 하고, 오직 성경의 가르침만을 따를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가 끊임없이 성경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성경의 교훈을 바르게 알게 함으로써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게 해야만 합니다.
성경을 통한 책망에 관하여도 우리는 주의 깊게 살필 수 있어야만 합니다. 성경이 언제나 믿는 자들에 대하여 듣기 좋은 달콤한 내용들을 담은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 대하여 세상을 사랑하지 말 것에 대한 경고를 합니다. 가르치는 자들은 말씀을 듣는 자들에 대하여 그들이 실망할 것이라는 이유로 말씀 전하는 것을 미룰 수 없습니다. 가르치는 내용이 성경의 말씀이라면 전달해야 합니다. 그것이 성경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가르침이 우리의 마음을 찌르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영적 삶을 살고 잇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성경의 역할이며, 또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에 대하여 책망을 멈추지 않을 것을 경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또한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바르게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세상의 길을 걷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어떠한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곳곳에 위험한 구덩이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때때로 우리로 하여금 헤어 나올 수 없는 위험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 까닭에 바른 길, 즉 안전한 길로 향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삶은 그야말로 비참한 상태에 이르게 딜 것입니다. 성경은 안전한 길을 제시합니다.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손에서 성경을 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바른 길과 관련하여 의로운 삶을 사는 것은 한 단계 더 높은 신앙의 성숙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안전한 삶을 사는 것을 넘어서 다른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지는 삶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로운 삶을 산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그것은 선과 악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미리 정할 필요가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악한 것입니까? 사람들의 생각과 판단에 따라 선과 악을 구분 지으려 하지만 그것으로 분명하게 선과 악을 규정지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시대와 문화적 배경, 통치자의 통치철학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의의 기준을 정함에 있어서 세상의 기준을 따르는 것이 매우 위험합니다. 그들은 다시 성경을 펼쳐들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의의 기준을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처럼 성경의 기준을 따라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했을 때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선포합니다. 이는 역으로 설명한다면 위의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온전해질 수도, 능력을 갖출 수도 없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온전함으로 능력 있는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은 성경입니다. 성경을 통해 믿음의 성숙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