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내가 두 마음 품는 자들을 미워하고 주의 법을 사랑하나이다
114 주는 나의 은신처요 방패시라 내가 주의 말씀을 바라나이다
115 너희 행악자들이여 나를 떠날지어다 나는 내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리로다
116 주의 말씀대로 나를 붙들어 살게 하시고 내 소망이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117 나를 붙드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고 주의 율례들에 항상 주의하리이다
118 주의 율례들에서 떠나는 자는 주께서 다 멸시하셨으니 그들의 속임수는 허무함이니이다
119 주께서 세상의 모든 악인들을 찌꺼기 같이 버리시니 그러므로 내가 주의 증거들을 사랑하나이다
120 내 육체가 주를 두려워함으로 떨며 내가 또 주의 심판을 두려워하나이다
두 마음을 품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과 세상을 동시에 섬기려는 것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마음을 품는 것이 결코 좋은 일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결국 갈등과 혼란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은 서로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두 마음을 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만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두마음을 품은 자들의 특징이 무엇일까요? 야보고는 그의 서신을 통해 의심하는 것이 마로 두 마음을 품는 현상이라고 지적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야고보서 1:6-8) 의심을 한다는 것은 곧 상대방을 믿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의심을 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믿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매우 심각한 자세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생각과는 다른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에 대하여 경고하기를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의심한다는 것은 곧 두마음을 가진 행위이며, 이들은 주께로부터 어떠한 것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말도록 경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사람들로부터 속임을 당하는 일들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신념으로 주께 구함으로서 하나님께 응답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 까닭에 무엇이든지 의심하는 일들이 우리 안에서 습관적으로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결론은 분명합니다. 우리가 세상으로부터 오는 것들에 대하여는 신중한 자세를 가지고 접근해야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믿어야 합니다. 그러한 자세는 그리스도인들을 더욱 확신 있게 만들어 줄 것이 분명합니다.
예수님께서도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음에 관하여 말씀하시면서 두 마음에 대하여 경고하신바가 있습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태복음 6:24) 특히 이 비유에서 비교의 대상을 하나님과 재물(money)로 하고 있습니다. 재물, 즉 돈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그리스도인들을 가장 혼란스럽게 하는 것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재물로 사람을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인생의 성공여부로 판단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인생을 아름답게 살아간 사람들이 결코 많은 재물을 가진 자들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것들을 나누며 청빈하고 가난한 삶을 택했던 자들이 오히려 후대의 사람들에게 더욱 기억에 남는 삶을 살았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 것입니까? 다윗은 오직 “주의 말씀을 바라나이다”(114)라고 고백함으로서 성공적인 인생의 방향을 지적해주고 있습니다. 세상을 단순히 희생적으로 살았다고 그가 성공적으로 살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의 성공의 여부는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았는지에 따라 결정될 수 있습니다. 세상을 따라 사는 자는 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자들은 반드시 성공적인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분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분의 뜻을 따라 성공적인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