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106 주의 의로운 규례들을 지키기로 맹세하고 굳게 정하였나이다

107 나의 고난이 매우 심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108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 입이 드리는 자원제물을 받으시고 주의 공의를 내게 가르치소서

109 나의 생명이 항상 위기에 있사오나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아니하나이다

110 악인들이 나를 해하려고 올무를 놓았사오나 나는 주의 법도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111 주의 증거들로 내가 영원히 나의 기업을 삼았사오니 이는 내 마음의 즐거움이 됨이니이다

112 내가 주의 율례들을 영원히 행하려고 내 마음을 기울였나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이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105)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의 인생을 이끌고 있다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그가 환난 중에 이러한 고백을 하고 있다는 것은 현재의 상황조차도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고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가 오늘날과 같이 성경을 손에 쥐고 생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가 평소에 들었던 말씀을 기억해내고 그 말씀을 마음 깊이 담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고백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인생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가치 있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그가 주의 말씀이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고 고백하는 장면은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의 인생의 방향을 결정해주고 또한 인도하고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 나름대로의 삶의 목적과 목표를 정해두고 살아갑니다. 그들은 인생철학이라는 그럴듯한 이유로 인생을 설계하지만 그것이 결코 완벽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이 어디로부터 왔는지조차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고 있었고, 인간의 모든 생사화복이 하나님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고백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의 고백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삶의 지침을 주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어떻게 기쁨을 누리고,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사랑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는 고난이 매우 심한 중에도 주의 말씀을 의지하며 살아나게 될 것임을 고백하고 있으며(107), 위기의 상항에서도 주의 법을 기억한다면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109).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쏟아지는 많은 증거들은 마음의 즐거움으로 남는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그가 비록 어려움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이 함께한다면 결코 낙심하지 않을 것임을 말씀합니다.

 

고난 중에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들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유일하게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든다는 것은 단순히 성경을 읽고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이 하신 약속을 굳게 붙들고 확신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시고, 또한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굳은 믿음과 같이 믿는 이들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 말씀대로 이루어질 것을 확신하는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이 영적 안내자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강조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을 더 깊이 알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단순히 지식으로 아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안에 거주하셔서 우리와 함께하기를 원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 인생의 방향, 삶의 지침, 영적 안내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대로 살아가기를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 거하시면서 빛이 되시는 분이십니다(1:4). 그리고 그분은 말씀을 사람들의 귀에 들리게 하셔서 믿음으로 살도록 하시는 분이십니다(10:17). 그리고 그 말씀을 삶에서 행하도록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행함에 관하여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하셨습니다(2:26).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안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의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사랑은 단순히 지식으로 알고 지키는 것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는 그 말씀을 항상 마음에 기억하고 그것으로 호흡하며 그부느이 약속을 굳게 믿고 또한 말씀을 따라 삶으로 주님의 도우심을 이끄는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놀라우신 은혜를 경험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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