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말씀의 맛(시119:97-104절) 멤(Mem)

조회 수 928 추천 수 0 2023.09.27 16:46:22


97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98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99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100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

101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102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규례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104 주의 법도들로 말미암아 내가 명철하게 되었으므로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본문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이유와 그 말씀이 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백합니다. 그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기 까닭에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97)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것을 마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처럼 표현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그에게 큰 기쁨과 만족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는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 그를 지혜롭게 해주신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98)라고 말함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것을 지킴으로써 세상의 유혹과 시험에서 벗어나 올바른 길을 갈 수 있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에게 생명의 양식이 된다고 고백하는데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103)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다윗에게 영적인 양식, 즉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그가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주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이처럼 음식에 비교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그분의 말씀을 생명의 양식으로 표현한 것과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삶의 중심에 두었던 자였습니다. 그 결과 그는 하나님의 말씀의 맛을 누리며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고난중에도 행복한 믿음의 삶을 위해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오늘날 믿는자들에게 다윗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삶의 중심에 두는 삶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몇 가지 지침들을 나눌 수 있다면 규칙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라.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지침으로 삼아 실천하라. 하나님의 말씀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라. 이와 같은 내용들을 마음에 두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삶의 중심에 두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의 맛을 누리며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의 많은 곳에서는 이 말씀이 주는 행복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잠언을 통해서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3:1-2)라고 말씀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게 된다면 장수하는 복과 평강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소망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세상에서 안정된 삶을 원한다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사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예레미야 선지자의 고백도 매우 특별합니다. 그는 분명히 고난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지만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예레미야 15:16)라고 고백합니다. 그도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음식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기쁨과 즐거움이 될 정도로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는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달게 느껴진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음식을 씹을수로 단맛이 나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속적으로 묵상을 하게 된다면 결국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 까닭에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분을 따르는 자들에 대하여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한복음 15:7)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응답을 받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그분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살아야 한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묵상하는 일이야말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다윗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103)라고 고백한 사실처럼 우리도 그 말씀이 달게 되기 위해서 끊임없이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 힘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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