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속지 않도록 주의하라. 이는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라 하며 때가 가까이 왔다 할 것임인즉 너희는 그들을 따르지 말라. (눅21:8)

가라사대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로라 하며 때가 가까왔다 하겠으나 저희를 좇지 말라(개역)
And he said, Take heed that ye be not deceived : for many shall come in my name, saying, ; and : go ye not therefore after them. (눅21:8)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하여 속이는 자들의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먼저는 자칭 그리스도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자들이 매우 적은 숫자일 것이라고 추측하기 쉽지만 성경은 분명하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바로 그리스도라고 주장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개역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내가 그로라”라고 말하는 부분과는 약간의 차이를 가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바로 예수님이라고 주장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성경적으로 많은 문제를 낳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내가 그리스도라”(I am Christ)고 말하는 자가 많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자신이 예수라고 주장하는 것과는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실존하셨던 분입니다. 제아무리 어리석은 자라고 할지라도 자신을 이미 2천 년 전에 오셨던 분이라고 주장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그리스도라고 말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을 구원자라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시대에는 자신이 세상을 구원할 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많은 종교를 탄생시켰던 교주들이 바로 이러한 자들이라는 점에 대하여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톨릭, 불교, 이슬람과 같은 거대 종교의 창시자들도 그러하지만 모든 세대에 걸쳐서 있어 온 크고 작은 종교들도 교주들마다 자신이 세상을 구원할 메시야, 즉 그리스도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오늘날 존재하는 모든 종교들 역시 예외가 없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교주들을 통하여 구원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심지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다는 교회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그 까닭에 성경은 많은 사람이 “내가 그리스도라”고 주장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또 하나 주목해서 봐야 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을 그리스도라고 주장하는 자들의 특징이 바로 “때가 가까웠다”(the time draweth near)고 주장한다는 것입니다. 그 때가 언제를 말하는 것입니까? 세상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것은 곧 새로운 세상이 다가온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자칭 그리스도, 즉 적그리스도의 특징은 바로 지금의 세상이 말세라는 점을 강조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종교 안으로 모으려고 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혹 우리 주변에 누군가가 세상의 종말을 말하며 현혹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만일 그러한 자가 있다면 그가 자칭 그리스도가 아닌지를 의심해 보십시오. 주님은 이 세대에 그러한 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스스로가 예수라고 주장하는 자를 적그리스도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적그리스도는 바로 자신이 세상을 구원할 자라고 주장하는 자입니다. 성경은 이러한 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이 시대를 바로 보는 영적 안목을 지니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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