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라 하며 많은 사람을 속일 것임이라(마가복음13:6)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로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개역)
마귀의 속성은 할 수만 있다면 그들의 정체를 감추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미혹하여 멸망에 이르게 만들려고 합니다. 이미 그는 구약성경 안에서도 그의 정체 “루시퍼”라는 존재를 숨기고 “계명성(morning star)"이라는 이름을 갖다 붙임으로서 진정한 새벽별(morning star)이신 예수님을 타락한 천사로 만드는 교묘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신약성경에서도 동일한 수법으로 자신의 존재를 감추고 성도들을 미혹하려 합니다.
구약 안에서는 그의 존재를 숨기는 것으로도 활동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이후로는 그의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되었으며, 더욱이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다시 하늘로 승천하시면서 다시 오시겠다고 하신 약속은 마귀들의 사역방식을 바꾸어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귀들은 사람들을 현혹하여 자신들이 바로 다시 오실 그리스도라고 말하면서 사람들에게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매우 주목해야 하는 사실은 마귀들을 통하여 난 그들이 자신을 가르쳐 재림하신 예수님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은 이 단어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귀들을 통하여 난 그들은 결코 예수님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몸에는 예수님의 흔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와 같은 피와 살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적그리스도에 대하여 오해하고 있는 내용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적그리스도가 마귀들에 의해 만들어진 특별한 한 존재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없었고, 장차 7년 대환난중 멸망의 때에 나타날 특별한 존재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들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초대교회 때에도 이미 많은 적그리스도가 활동하고 있었다고 성경이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어린 자녀들아, 지금은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오리라 함을 너희가 들은 것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있으니 이로써 우리가 지금이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요일2:18)
그렇다면 지금은 어떻습니까? 오늘날에도 수많은 적그리스도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주장하는 공통의 주제들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누구도 개역성경에서 말하는 것처럼 자신을 가르쳐 예수님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마귀는 그렇게 어리석지 않습니다. 성경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는 자들이라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때 나팔 불 때 공중에서 구름을 타고 오실 것이라는 약속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에 마귀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땅에 적그리스도가 없다고 속임으로서 사람들을 안심시키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라고 주장하는 자들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그들은 스스로가 예수님의 자리를 대신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사역을 완수하지 못하고 죽으셨다는 점을 강조하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자신들을 통하여 완수하실 것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이 완전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적그리스도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것과 같이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라 하며 많은 사람을 속일 것임이라”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