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한국교회에서는 설교자가 회중들에게 거친 말을 하는 것이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많은 설교자들은 권위를 세워야 한다는 명분을 가지고 강단 위에서 말을 함부로 하는 경우들을 목격합니다. 그러나 만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역자라고 한다면 결코 함부로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그의 입술을 하나님을 크게 높이는 일들을 위해 사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행10:45~46). 또한 듣는 자들에게도 은혜를 끼칠만한 말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부패한 대화는 결코 너희 입 밖으로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쓸 좋은 것만을 말하여 그것이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엡4:29)
때로는 설교자가 회중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이 편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성도들은 그것을 문제 삼지 않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오직 전해지는 내용에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듣는 이가 설교자의 언행을 보고 실족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실제로 교회 안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것은 권위라는 이름으로 묻혀 지고 마귀는 그들의 추종자들에게 이러한 방법들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단순히 권위라는 핑계를 넘어서 성경 기록에도 문제를 삼습니다. 왜냐하면 성경 기록에서 제자들이 마치 회중들에게 함부로 말을 하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개하라...깨어있으라...기도하라...기뻐하라..감사하라..등 마치 말의 표현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것과 같이 기록이 되었다는 이유로 설교자가 회중들에게 굳이 높임말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과연 성경이 그렇게 기록되었다고 말을 함부로 해도 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오히려 성경을 크게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철저히 섬김의 자세로 가르치도록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남들에게 욕하는 것을 매우 자연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들은 거칠고 상처가 될 만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심지어 성적 수치심을 줄만한 대화도 거침없이 합니다. 그것이 비록 강단에서 하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일상적인 대화를 통하여 자주 드러납니다. 이단자들일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공급하는 것이 주된 사역이라고 생각하는 일반적인 목사들과는 달리 자신의 신념 안으로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설득시킬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사람들에게 강요할 것입니다. 때로는 협박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달콤한 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거짓말에도 익숙하며, 유혹하는 말로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진리를 전하는 자들은 언제나 듣는 사람들을 배려하고, 성경이 말하고 있는 진실만을 전해줄 것입니다.
예의 없이 자신의 주장만을 강요하려는 자들을 주의하십시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 주는 것입니다. 전하는 이의 말을 통해서 그가 진리 안에 속해 있는지, 아니면 마귀의 일을 대신하고 있는지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전해지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 안에서 올바른 영분별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