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이 교리를 가지지 아니한 채 너희에게 오거든 그를 너희 집에 받아들이지 말고 그에게 축복 인사도 하지 말라. (요이1:10)
그것은 또 다른 참 복음이 아니며 다만 너희를 어지럽히는 어떤 자들이 있어 그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왜곡하려 하는도다.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선포한 복음 외에 어떤 다른 복음을 너희에게 선포하면 그는 저주를 받을지어다. (갈1:7~8)
다른 복음을 말하기 위해서는 먼저 참 복음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복음에 관하여는 이미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셔서 모든 사람들을 위해 피를 흘리시고, 그 피로 인하여 모든 사람들의 죄를 사하시고, 또한 부활하심으로 죽음가운데 놓여진 사람들에게 새 생명을 주신다는 약속의 말씀을 믿는 것을 말합니다(고전15:1-5). 그렇다면 무엇을 다른 복음이라고 말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대표적인 것으로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것과 율법을 따르는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가장 오래된 이단을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도 영지주의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오늘날 뉴에이지라는 사상으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집단입니다. 그들은 영은 선하고 육은 악하다는 기본적인 가르침 위에 자신들만의 교리를 포장하여 육이 더러운 것이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죄가 없는 분이라면 육체로 오실 수 없다는 그럴듯한 논리를 가지고 사람들을 현혹합니다. 또한 우리 안에 영을 계발하여 신의 경지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 논리를 통하여 스스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믿으면 이루어진다고 가르칩니다. “나는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내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요15:5)는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오늘날 교회 안에서 가장 기승을 부리는 다른 복음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대표적인 집단은 율법에 따른 가르침을 쫓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모든 사람들이 오직 은혜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의심하는 자들입니다. 분명하게 해 둘 것은 구원은 오직 은혜로만 얻을 수 있습니다(엡2:8). 그것은 결코 행위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행위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구약성경에서 가인이 구원을 받지 못한 것은 정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황당한 논리를 주장하기도 합니다. 아니 아예 구약 성경의 모든 가르침, 특히 율법을 모두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예수님은 더 이상 이 땅에 오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율법은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여전히 그 효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복음을 전하는 이들의 겉 모양은 다르지만 그들이 말하는 내용의 근원은 같습니다. 이들의 말은 육신적으로는 매우 달콤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우 합리적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틀렸습니다. 주님께서는 세상에 기준을 정하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주셨고, 그곳에 기초하여 집을 짓도록 명령하고 계십니다. 그것이 우리의 상식과 기준에서 벗어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되어 있다면 그것이 참 복음이요 진리입니다. 결코 속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