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히3:1)

조회 수 1447 추천 수 0 2021.09.02 07:31:13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3:1)

 

1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종교와 복음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종교가 사람이 하나님을 찾아가는 것이라면 복음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부르시고 그들을 거룩한 자로 구별하셨다는 것입니다. 믿는 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이 있다면 영접(receive)입니다. 이는 곧 받아들인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도가 되는 단 한 가지 조건은 하늘의 부르심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함이었으며, 수많은 기적과 표적, 그리고 그분께서 주시는 말씀은 확실하게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구원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해졌습니다. 그것은 영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그분의 살아계심과 부르심을 보이셨습니다. 자연계시, 또는 각종 기적과 표적, 그리고 말씀을 통해 충분히 사람들로 하여금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외면하며, 거부했습니다. 노아의 시대에도 하나님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외면함으로 홍수의 심판을 받아야만했고, 모세가 이끄는 백성들도 수많은 기적을 목격하고도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여 들어가지를 못했습니다. 그들은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자로서 순종해야 했지만 불순종으로 인하여 결국 멸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르심을 받고 순종하는 자들에 대하여 거룩한 형제들이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거기에는 또 다른 조건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거룩함의 조건으로 행함을 더하고 의식을 더하며, 헌신을 더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매우 위험한 사고입니다. 만일 행함과 의식, 그리고 헌신이 거룩함의 조건이었다면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서기관, 그리고 제사장들에게 칭찬을 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위선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베드로와 요한, 그리고 마태의 경우에서 보듯이 그들은 예수께서 부르실 때 즉시 그물을 버리고, 그리고 자신의 지난 삶의 터전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물론 현대인들에게 지난 삶을 포기하고 따르라고 한다면 무리한 요구일 수 있겠지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 곧 제자, 혹은 거룩한 형제가 되는 조건이 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소개를 함에 있어서 대제사장이 되신 분에 대한 사실은 이미 앞에서 소개한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그분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른 성경 어디에서도 예수님에 대하여 사도로 사용한 적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이례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래 사도라는 말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는 자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사도로 소개된 것은 그분이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 보냄을 받았다는 의미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믿는 자들에 대하여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도록 권면합니다. 그분은 왕이요 제사장이요 선지자로 오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았으며, 또한 구원자가 되시기 위해 희생물로 오신 분입니다. 그분은 비록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 분이시지만 하나님과 사람사이를 화해시키기 위해서 오신 분이십니다. 이처럼 놀라운 일을 완성시키기 위해 오신 분이시며, 또한 그 일을 완벽하게 이루셨습니다. 그분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 한 부분만을 보고 그분을 판단하고 믿게 된다면 큰 오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셨으며, 오늘날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뜻은 놀랍습니다. 믿는 자들은 누구나 더욱 깊은 묵상과 기도를 통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자랄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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