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문안 3(롬16:8-12)

조회 수 926 추천 수 0 2021.07.17 06:53:35

바울의 문안 3(16:8-12)

 

8 또 주 안에서 내 사랑하는 암블리아에게 문안하라

9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우르바노와 나의 사랑하는 스다구에게 문안하라

10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에게 문안하라

11 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하라 나깃수의 가족 중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

12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바울은 로마에 있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그의 표현을 통해서 그들을 지극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암블리아와 우르바노, 스다구 그리고 아벨레는 바울과 함께 사역을 했던 이들로 보입니다. 그들은 바울의 사랑하는 자요 또한 동역자로서 함께 섬겼던 자들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로마인들과 유대인들로부터 복음이 배척을 당했던 시기였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들의 동역은 매우 어려웠던 시간을 함께했던 자들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에 대하여도 말하고 있는데 당시 아리스도불로는 로마에서 살다가 죽은 헤롯대왕의 손자로 추정되는 자로서 그의 권속이라는 것은 곧 그의 아래서 노예나 일꾼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울은 이어서 친척이었던 헤로디온, 그리고 나깃수의 가족 중 주 안에 있는 사람들에 관하여 문안합니다. 이어서 소개되고 있는 드루배나와 드루보사는 그 이름의 뜻이 화사하다혹은 우아하다는 뜻을 지닌 것으로 보아 자매들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그들 역시 주 안에서 수고한 여인들로 소개되고 있고, 버시 역시 페르시아 여인이라는 뜻을 가진 것으로 보면 앞의 두 여인과 마찬가지로 매우 헌신적인 여인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의 주변에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고, 매우 헌신적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귀족과 노예, 그리고 남자와 여자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들에 대하여 동역자, 주 안에서 수고한 이들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 대하여 누구도 특별한 자들로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그들에 대하여 사랑하는 자들이며, 또한 주 안에서 수고하는 자들로 말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바울의 이러한 시선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주님의 교회를 섬김에 있어서 결코 차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그들의 자리에서 충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매우 아름다운 섬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노예의 신분이라도 바울의 눈으로 볼 때 그들의 수고는 매우 가치 있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여인들의 수고 역시 매우 고귀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수고는 귀족들의 섬김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구분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칭찬하며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결코 차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 어리석은 이들은 교회 안에는 특별한 계층의 사람들만 모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소외되고, 손가락질을 받는 자들에 대하여 외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의 가르침을 크게 외면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이미 경고한 바가 있습니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3:28) 그리스도 안에는 결코 차별이 잇을 수 없습니다.

 

교회가 건강해 질 수 있는 것은 다양한 이들이 한 몸이 되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은사를 가지고 서로에 대하여 함께 섬기고 헌신하는 교회를 건강한 교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만일 특정한 계층의 사람들과 특별한 목적만을 가지고 모인 교회라면 그 교회는 결코 건강한 교회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로마에서의 교회가 전 세계로 영향력을 가지고 나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러한 다양함 속에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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