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롬15:8-13)

조회 수 5275 추천 수 0 2021.06.03 06:56:17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15:8-13)

 

8 내가 말하노니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위하여 할례의 추종자가 되셨으니 이는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들을 견고하게 하시고

9 이방인들도 그 긍휼하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심이라 기록된 바 그러므로 내가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로다 함과 같으니라

10 또 이르되 열방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 하였으며

11 또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하라 하였으며

12 또 이사야가 이르되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하였느니라

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바울은 예수께서 할례를 받으셨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난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십니다(2:21-24). 그분은 할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으신 분이지만 하나님은 마리아를 통해 명령을 하신바 있으며, 그녀는 이 일을 기억하고 순종하였습니다(2:19). 그리고 이 할례의 목적이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할례는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부르게 될 것을 약속하시고, 장차 받게 될 복에 관하여 말씀하시면서 언약의 상징으로 할례를 행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17:10) 이는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마치 하나님께서 아담을 에덴동산 한가운데서 마음껏 누리게 하시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도록 약속하신 것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든 복을 주실 것을 약속하시면서 다만 그들에게 믿음의 증거로 할례를 행하도록 한 것과 같은 의미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 일을 행하심은 아브라함과 하신 약속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이시기도 한 것이며, 또한 하나님과의 약속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이시고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결코 율법을 포함하여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약속을 폐하거나 파괴하시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분은 완전하게 하기 위해서 오신 분입니다(5:17). 예수께서 할례를 받으신 목적은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것을 견고하게 하기 위함 것임을 분명하게 하고 있습니다(8). 하나님은 수없이 많은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버리신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스라엘을 향한 것만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방인들, 즉 유대인을 포함한 온 세계의 사람들에게 향해 있습니다. 예수님의 순종은 온 인류를 향한 것입니다. 바울은 이사야의 글을 인용하여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12)고 말합니다. 이새는 다윗의 아버지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곧 다윗의 후손을 통해 열방을 다스리는 이가 나오게 될 것을 예언한 것이기도 합니다. 성경이 끊임없이 예수님의 조상을 언급하면서 아브라함과 다윗의 족보를 언급한 이유이기도 하며,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식하여 다윗의 자손 예수여!”라고 불렀던 이유도 바로 이러한 말씀에 근거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이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축복하면서 쓰고 있는 표현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는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13)고 말합니다.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충만하게 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곧 우리의 삶에 기쁨과 평강이 믿음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에 기쁨과 평강을 기다하며 살고자 한다면 그는 더욱 큰 믿음으로 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믿음은 우리의 삶에 기쁨과 평강을 안겨다 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어서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되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망은 단순히 우리가 꿈꾸는 미래에 대한 우리의 바람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장차 다가 올 세상, 즉 천국에 대한 소망을 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성령이 함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세상에서 견딜 수 없을 것입니다. 세상은 결코 우리의 인생에서 만족을 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결국 세상에서 흙이 되어 사라지게 될 것이며, 사는 동안 힘겹고 어려운 순간들은 지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과 더불어 함께하게 된다면 이 땅에서의 모든 수고를 잊게 될 것이고, 소망 있는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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