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14:7-9)

 

7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9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라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그들의 처한 상황에 대하여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와 연합된 순간 그분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에게도 같은 내용의 권면을 한 바가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2:20) 이는 곧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의 삶에 주인이 되셔서 살아가게 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또한 죽음과 관련해서 그것마저도 주를 위하여 죽게 될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가 이미 그리스도와 연합된 관계에 있기 때문에 그가 죽더라도 예수님의 부활하심과 같이 그도 부활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 일과 관련하여 심지어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1:21)라고 고백한 바가 있습니다. 이와같이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더욱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함으로 어떤 것이 유익한지에 관하여는 스스로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어차피 그리스도인들은 부활하여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고후4:14). 다시 말하면 세상에서의 죽음이 마지막이 아닙니다. 그는 지속해서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오히려 지금의 고통스럽고 힘겨운 시간을 뒤로하고 영광스러운 날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사망의 상태에 놓인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친히 피를 흘리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그분을 믿는 자들의 신분을 바꾸셨습니다. 그들은 이전에 죄인이었고, 사탄의 노예의 신분이었지만 그분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이자 의인의 신분으로 변했습니다. 그들은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자가 되었으며, 하나님의 보호아래 세상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은 세상을 사는 자들에게 영생을 보장하기도 하지만 죽은 자들을 다시 일으키는 놀라운 예언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그분의 부활로 죽은 자들이 다시 일어나고, 또한 믿는 자들에게 소망이 되었습니다.

 

성도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8)이라는 바울의 선포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에도 매우 의미 있는 선포입니다. 성도들 중 많은 이들이 기복신앙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을 봅니다. 또한 자신의 소유를 지키려고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물론 그가 아직 거듭나기 전이라면 그의 생각에 대하여 탓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난 자라면 그는 생각을 바꾸어야만 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 되었으며, 또한 그의 삶도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진 재물이 누구의 것입니까? 그것은 우리의 노력으로 얻어진 결과이지만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믿는 성도들은 세상에서 주어진 모든 것들에 대하여 청지기적인 자세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의 것이 되었다는 것은 우리의 몸만이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재물과 지식, 명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의 일을 마치고 주님 앞에 섰을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그것은 또 다른 사람에게 맡겨질 것이며,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서 또 다른 일들을 계획하시고, 그분의 뜻을 이루어 가질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소유가 되었음을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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