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13:11-14)

조회 수 841 추천 수 0 2021.04.28 07:22:41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13:11-14)

 

11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1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언제 예수님이 재림하실 것인가? 이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며, 실제로 이를 두고 많은 이단들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초대교회 성도들이 자신들이 살아있는 동안 예수님이 재림하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성경의 많은 곳들로부터 예수님이 곧 오실 것이라고 말하는 내용들은 그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00년이 지난 오늘까지 예수님은 재림하시지 않고, 있으며, 지금도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이 살아있을 동안에 예수님의 재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또한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성경은 분명하게 그분께서 오실 것이며, 다만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며, 심지어 천사들도, 아들도 알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아신다고 말씀합니다(24:36). 우리가 바울의 권면을 통해서 알아야 하는 것은 바울이 재림에 대하여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는 누구보다 주님의 재림에 대하여 가장 고대하고 있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마땅히 행해야하는 것은 재림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믿는 자들이 그분이 오실 때까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모든 믿는 자들이 빛의 갑옷을 입도록 권면합니다. 빛은 자신만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모든 사물들을 비춥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믿는 들뿐만이 아니라 믿지 않는 자들까지도 영향을 미쳐야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행동에 대한 기준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13). 이러한 행동의 제한이 매우 율법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은 빛으로 옷을 입은 자들이라면 마땅히 행해야 하는 규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정하지 못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는 행동은 정욕을 위한 육신의 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이러한 행동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가장 경계되어야 합니다. 많은 이들이 믿음으로 자유를 얻었다는 이유로 육신을 아무렇게 사용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그리스도인으로서 경건하게 사는 것은 당연한 과제입니다. 많은 이들이 교회 안에서 예배하고 기도하며, 영적인 것들을 추구하는 것으로 자신이 충분히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빛이 되어 생활해야만 합니다. 이것은 또 다른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구원을 받으면 결코 취소될 수 없기 때문에 죄를 지어도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접근합니다. 또한 성령이 내주하시면 우리가 결코 죄를 지을 수 없는 것처럼 가르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울의 권면을 좀 더 세밀하게 보면 그것은 우리가 믿는다고 자연스럽게 완성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빛이 되는 삶을 위해서 힘써야한다고 가르치는 모습을 봅니다. 그렇습니다. 빛이 되는 삶은 자연스럽게 완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언제나 단정하게 자신을 꾸밀 수 있어야 하며, 행동에 있어서도 절제하고, 친절한 모습을 지닐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육신을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되며, 술을 멀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술은 이성을 마비시키고, 결국에는 그를 죄의 구덩이로 밀어 넣기 때문입니다. 음란함에 대한 유혹도 견뎌내야 하며, 또한 형제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결코 자연스럽게 만들어 지는 것들이 아닙니다. 오직 깨어 있어 정신을 차리고 항상 세상에 대하여 경계하는 자세를 가지고 살았을 대 가능한 것들입니다. 언제나 빛의 자녀로서 세상에 대하여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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