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롬13:6-7)

6 너희가 조세를 바치는 것도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

7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바울은 세금을 바치는 일에 관하여 적극적으로 드릴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여 설명합니다. 심지어 세금을 받는 자들에 대해서 “하나님의 일꾼”(ministers)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그들도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믿는 자들은 국가에 의해 부여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세, 즉 세금은 국가의 통치 영역 안에서 바쳐야 할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믿음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바울은 오히려 그것이 우리가 믿는 자로서 반드시 보여주어야 할 믿음의 자세임을 강조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여기서 세금을 바치는 자와 그것을 거두어들이는 자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세금을 거두어들이는 자는 그것이 결코 사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만 합니다. 어느 세대에나 세금을 거두어들이는 관원들의 부패는 항상 있었습니다. 예수님시대에도 세리들은 백성들에게 세금을 거두어 토착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백성들은 그들을 향해 매국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했고, 그들은 백성들로부터 외면을 당했습니다. 오늘날 시대에도 세금을 걷는 관리가 기업인들과의 은밀한 거래를 통해서 뇌물을 받는 경우들이 종종 목격이 되곤 합니다. 실제로 그들의 행위는 매국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결국 백성들을 가난으로 내모는 결과를 낳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믿는 자들이 세금을 바치는 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권면합니다. 결국 국가는 세금에 의해 운영이 되고, 그것은 국방을 비롯한 국가의 안정을 위해 필수적인 재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국가의 안정이 없이 믿음의 안정도 있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국가가 안정적으로 세금을 거두어들이지 못하고 가난해지게 된다면 주변국으로부터 위협을 당하게 될 것이 분명하고 정상적인 통치에 결함이 생기게 되면서 자칫 멸망으로 치달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국가의 안정이 믿음의 삶을 안정시키는데 매우 필요합니다. 그 까닭에 믿는 자들은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세금을 거두어들이는 자들에 대해서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고 존경할 자를 존경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믿는 자들에 대한 자세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금을 거두어들이는 자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백성들로부터 세금을 거두어 안정적으로 나라를 통치하고 있다면 그들에 대하여 두려운 마음과 존경의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믿는 자들이 드린 세금으로 한 국가에서 안정적인 신앙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보호하고 있는 자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두가 두려워하고 존경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통치자를 포함한 세금을 거두어들이는 자가 세금을 자신의 이익과 목적만을 위해 사용하고, 백성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면 그들에 대해서 두려워하거나 존경의 마음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국가의 통치에 반대해서 조세저항운동을 펼치기도 합니다. 물론 통치자들이 모두 정당하게 세금을 징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이 부도덕하고 비상식적인 행위로 사람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는 자들은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도록 바울은 권면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들은 두려워하고 존경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차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믿는 자들은 통치자를 포함한 국가의 관리들을 위해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은 믿는 자들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자임을 반드시 기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