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분량대로(롬12:3-8)

조회 수 857 추천 수 0 2021.03.21 08:09:26

믿음의 분량대로(12:3-8)

 

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오해되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믿음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음이 불가능한 어떤 일에 대하여 가능하다고 생각하여 바라고 구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에 대하여 믿음에 관한 실행에 있어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떠한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라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깊이 생각해야 하는 것은 먼저 그 믿음이 하나님께서 나눠주신 것이라는 것이며, 또 하나는 우리에게 주어진 믿음의 분량을 넘어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믿음을 행함에 있어서 자신이 주체가 되는 경우들을 흔히 목격합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바라는 것에 대하여 강력하게 소원하는 것을 믿음으로 착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을 말함에 있어서 바울은 그것이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행하는 자는 나눠주신 분량 이상으로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이상으로 행하는 것은 하나님의 경계를 넘어서는 것이고, 또한 자신의 의지를 따라 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믿음의 분량, 즉 자신이 감당할 만큼의 믿음을 행하는 지혜를 필요로 합니다.

 

그렇다면 믿음의 분량대로 행한다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바울은 그 설명을 함에 있어서 우리의 몸, 즉 지체를 예로 들며 말합니다. 우리의 몸은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기능에 있어서 다르게 그 역할을 감당합니다. 눈과 입, 그리고 손과 발이 같지 않습니다. 그것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잘 수행했을 때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교회의 역할과 관련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목사가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병도 고치고, 설교도 잘하고, 가르치기도 잘하며, 상담도 훌륭하게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러한 교회는 건강한 교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비정상적이며, 장애가 있는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교회는 각자에게 맡겨진 지체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또한 그것을 잘 관리하는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각 지체의 역할을 소개하면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은사들에 대하여 일곱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예언, 섬김, 가르침, 위로, 구제, 다스림, 긍휼과 같은 것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것들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요구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러한 것들을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은사들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곧 모두가 이러한 은사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 가운데 자신이 가진 은사들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고, 그 은사를 통해 몸의 지체로서 건강한 몸, 즉 교회를 위해 쓰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한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를 바로 알고, 그 일에 대하여 헌신할 수 있는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은 은사들을 흉내를 내거나, 다른 이들을 비방한다면 그는 건강한 믿음을 가진 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분량, 즉 분수를 넘어선 것입니다. 믿음 안에 사는 자들은 주님이 자신에게 주신 그 은사를 알고 지혜롭게 행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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