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심이 없느니라(롬11:28-32)

조회 수 451 추천 수 0 2021.03.05 07:47:22

후회하심이 없느니라(11:28-32)

 

28 복음으로 하면 그들이 너희로 말미암아 원수 된 자요 택하심으로 하면 조상들로 말미암아 사랑을 입은 자라

29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30 너희가 전에는 하나님께 순종하지 아니하더니 이스라엘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이제 긍휼을 입었는지라

31 이와 같이 이 사람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니 이는 너희에게 베푸시는 긍휼로 이제 그들도 긍휼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32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유대인과 이방인의 대립되는 역사적 관계를 설명하시면서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으며, 또한 결코 후회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강조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내용의 결론은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이방인인 그들이 긍휼을 얻었고, 그들의 긍휼로 인하여 유대인이 긍휼을 얻게 되었으며, 이로서 모든 민족이 긍휼을 얻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경륜 아래 있는 것이며, 이로써 모든 백성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 세대에 걸쳐서 유대인과 이방인의 갈등은 계속되어 왔습니다. 유대인은 하나님을 그들만의 하나님으로 여겨왔고, 복음이 들어 온 이후로는 이방인들이 유대인들에 대하여 버려진 자들이라고 여겨 왔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에 대하여 바울은 결코 그렇지 않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방인 문화의 중심인 로마에서 당시 수많은 이방인들이 생각하기에 이제 하나님의 경륜은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옮겨졌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며, 실제로 역사를 통해서 이러한 시도는 계속되어 왔습니다.

 

수십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이러한 시도는 계속되고 있으며, 심지어 카톨릭교회는 로마의 바티칸에 그 근거지를 두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검증된 바가 없는 베드로가 로마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다는 이야기를 사실로 규정하고, 그를 초대 교황으로 지정하여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하게 복음의 시발점을 이방의 중심인 로마로 옮기려는 그들의 노력을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로마는 4세기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는 일을 멈춘 적이 없으며,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을 학살했던 장소입니다. 또한 이후로도 로마종교와 기독교가 타협해서 만든 자신들의 종교에 연합하지 않았던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을 이단이라는 명분으로 집단학살했던 역사적 기록도 수없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집단적 학살의 절정은 히틀러와 카톨릭 사제들이 연합해서 유대인들을 집단 학살했던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이방인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유대인들도 역시 수많은 핍박과 조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복음 안으로 들어오기를 거부했고, 수십 세기동안을 방황하며 흩어진 상태로 지내왔습니다. 그들은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드러내신 복음의 능력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민사상에 젖어 복음을 거부하고 오늘날까지도 그들만의 하나님으로 만드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모든 사람을 사랑하신 분이십니다. 노아의 때에 모든 사람들을 멸하시고, 이후로 함의 후손에 의해 바벨탑이 지어지며 사람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갈 때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모든 민족을 구원할 계획을 세우십니다. 그 계획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이 되어가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민족을 이루었고, 율법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세워갔으며,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의 계획을 잃고 그들만의 종교로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최종 계획은 모든 민족을 구원하는데 있습니다. 그 계획은 지금도 변한 것이 없습니다.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 구원하시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교회 안의 분리주의자는 하나님의 계획을 역행하는 매우 위험한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민족을 향하신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바라보고 그들을 향해 복음을 들고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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