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10:1-3)

 

1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함이라

2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3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바울은 스스로 이방인을 위해서 부름을 받은 자라고 말해 왔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이방인의 사도라고 말합니다(11:13).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이스라엘, 즉 유대인의 구원에 대하여 기도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그가 가장 원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비록 복음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그는 자신의 민족인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면 파송 받은 선교사입니다. 그의 주된 활동은 자신의 나라가 아닌 이방민족, 즉 외국입니다. 그가 활동을 하는 동안 이스라엘로부터 도움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교리적인 몇 가지 문제를 가지고 상의하기 위해서 방문했던 것이 그들의 도움을 받았던 것이었습니다. 금전적으로는 오히려 모금을 해서 예루살렘교회를 도울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자신의 민족을 향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단순히 그들이 선택받은 민족이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그의 가족이었고, 또한 그의 생활 터전이었습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생활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복음 전도자가 되었다고 가까운 우리의 이웃을 외면하고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열중하는 것이 그리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전해야 할 전도 대상자는 가족으로부터 시작이 되어야하며, 이웃과 자신의 민족, 그리고 열방으로 향할 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교를 도피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민족을 위한 기도를 게을리 한다면 그는 좋은 전도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하여 그들의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열심이 있지만 올바른 지식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2). 이는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적용되는 말입니다. 달리기 경주하는 자에게 중요한 것은 목표를 향해 뛰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선을 따라 뛰어야만 합니다. 목표에 일찍 도달하겠다고 운동장을 가로질러 갈 수는 없습니다. 그는 즉시 실격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믿음의 삶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분명한 목표와 방향을 보고 주어진 원칙을 따라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 안에서 열심히 전도하고, 기도하고, 봉사하는 등 땀 흘리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러나 그중의 일부 사람들은 자신들의 열심이 하나님 앞에 상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착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그분을 향한 열심이 아니라 올바른 지식, 즉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바르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그들에 대해서 바울은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로 말하고 있습니다(3).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맹목적으로 열심을 내고 있는 자는 당연히 자신의 의를 위해 힘쓰고 있는 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의, 혹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아야만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주를 위해 행하는 모든 것에 대한 결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것이 하나님과 관계가 없는 것이라면 매우 허탈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한 가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열심히 우리 자신을 위한 , 즉 자기 의를 세우기 위한 것이 아닌지 생각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사람들은 그 내면에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위에 높아지려 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이 매우 경계해야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대부분 그리스도를 끌어내리고 그 자리에 자신이 앉은 경우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올바른 목표를 향해 말씀을 붙들고 오직 주를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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