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말한 바(롬4:6-8)

조회 수 831 추천 수 0 2020.12.18 07:23:27

다윗이 말한 바(4:6-8)

 

6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에 대하여 다윗이 말한 바

7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8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다윗은 유대인들이 생각할 때 이스라엘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라고 여겨졌던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냉정하게 그를 평가할 때 과연 위대한 왕으로 칭송을 받을만한 자였는지에 관해서는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신하인 우리아의 아내인 밧세바를 범했던 자입니다. 이는 단순히 간음의 범주를 넘어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 강간에 해당되는 범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그는 밧세바의 임신을 감추기 위해 우리야를 밧세바와 동침시키려 시도했지만 실패하자 그를 전쟁 중에 홀로 두게 하는 계략으로 결국 전사시키는 교사죄까지 범했습니다(삼하11:1-27). 여기까지만 다윗의 삶을 정리한다면 그는 최악의 왕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범죄를 숨기고 밧세바를 취한 다윗에게 나단 선지자가 다가왔고, 그는 다윗을 책망합니다. 다윗의 입장에서 보면 그는 자신의 죄를 지적한 자에게 매우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 상황이었겠지만 그는 즉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며 참회합니다(삼하12:7-13). 다윗이 자기 죄를 통회하는 마음으로 지은 시가 시편 51편이며, 바울에 의해서 소개되고 있는 다윗의 시도 시편32편을 인용한 것으로 회개 후에 오는 죄 사함에 대한 복에 대하여 노래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복이 무엇입니까? 다윗은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라고 고백합니다. 다윗은 왕으로서 모든 영광을 누린 자였습니다. 그가 복에 대하여 말한다면 수많은 것들을 말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복이 있는 자는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이 복이 있는 자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결코 돈으로나 권세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직 은혜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죄에 대한 고백과 회개가 있는 자에게 임한다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 유대인들은 다윗을 최고의 왕으로 여기고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성경 안에서 그를 최고의 왕으로 인정하는 것일까요? 어떤 이들은 그가 통치할 당시가 이스라엘의 최고 전성기였고, 또한 민족을 하나로 통일시킨 왕이기 때문에 그의 업적만으로도 그는 최고의 왕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러한 생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가 위대한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평생을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살았고, 자신에게 임한 은혜로 인하여 지난 시간의 죄들을 용서받고 의로운 자로, 즉 구원에 이르게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살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평생을 회개하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항상 고백했으며, 이러한 마음은 그가 죽을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우리가 부르심을 받은 성도로서 어떠한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까? 어떤 이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물질적 풍요와 육체의 치유를 자랑으로 여기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가 세상에서 성공한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며 행복해 합니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 주실 것이며, 또한 안전한 삶으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복은 우리가 죄인의 상태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이상 진노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우리는 오직 은혜로 의롭다 함을 얻은 자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값을 다 지불하셨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능력으로 지불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아는 자가 진정으로 복된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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