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롬1:18-20)

조회 수 926 추천 수 0 2020.11.29 08:45:44


18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19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하나님의 진노, 혹은 심판에 대하여 사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하여 두려운 반응을 보입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아버지가 되시고, 친구와 같이 동행하기를 원하신다는 손짓을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내밀어보기도 하지만 정작 사람들은 그분을 먼 곳에서 바라보고, 자신의 필요가 있을 때 머리를 묻고 그분께 다가가서 자신들의 요구를 청하고, 또 다시 그분으로부터 멀어져 자신들만의 세계 안에서 생활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이 아닙니다. 그분은 심판의 하나님으로 기억되기 보다는 아버지로서 친구와 같은 분으로 기억되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심판은 말 그대로 재판을 하는 것입니다. 그 말의 의미를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진노와 동일한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심판을 받는다고 하면 그들은 마치 지옥으로 던져질 것에 대하여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심판받는 자들의 믿음과 행위에 대하여 결산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믿음 안에서 선한 열매를 맺으며 살았다면 상을 주실 것이고, 이와는 반대로 죄 가운데 살았다면 지옥의 형벌로 다스리게 될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누구에게나 임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이 진노가 임하게 될 자들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에게 있을 것임을 경고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진리에 대하여 불의로 반응하는 자들을 말합니다. 그들의 특징은 끊임없이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2:15). 또한 헤롯과 같이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여 보호하며 또 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하면서도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오히려 결국에는 요한을 죽이는 어리석은 행위를 하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6:20). 바울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은 두 종류의 사람으로 요약하여 설명합니다. 이는 경건하지 않음불의입니다. 경건하지 않음은 하나님의 대하여 드러나는 자세라고 할 수 있고, 불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경건한 삶과 선한 일들을 삶 속에서 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죄의 문제에 대해서 피 흘리기까지 싸울 수 있는 자세로 살아야만 합니다(12:4). 그것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알 수 있었던 것일까요? 이 대답을 바울은 분명하게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후로 계속 다루어지겠지만 계시에는 일반적으로 자연계시와 특별계시(성경)로 나누어집니다. 일반 계시라 함은 우리의 생활 속에서 자연을 통해 알 수 있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계시들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것들이 사람들 속에 보인다고 말씀합니다. 즉 자연 만물 안에는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사람들이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사람들이 이를 부인하고, 또한 거절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자연의 모든 것들이 우연히 생긴 것들일까요? 그리고 우리가 호흡하고, 생각하고, 살아 있는 것이 우연히 진화해서 생긴 것들일까요? 아직도 많은 거짓 선생들은 사람들에게 고상한 모습을 하고는 현혹하며 속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고 느끼고 있는 이 세상은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증거이자, 또한 그분의 존재가 어떠한 분이신지를 보여주고 있는 증거들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증거로 인하여 사람들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즉 핑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졌고, 우리 역시 그분의 뜻을 따라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분 안에서 경건하게 살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또한 그분께서 주시는 은혜 안에서 살았을 때 가장 행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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