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성/령께서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마지막 때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유혹하는 영들과 마귀들의 교리에 주의를 기울이리라 하셨는데 말씀을 선포하라. 때에 맞든지 맞지 아니하든지 긴급히 하라. 모든 오래 참음과 교리로 책망하고 꾸짖고 권면하라. 때가 이르리니 그들이 건전한 교리를 견디지 못하며 귀가 가려워 자기 욕심대로 자기를 위해 선생들을 쌓아 두고 (딤전4:1-3)
그러나 백성 가운데 거짓 대언자들이 있었던 것같이 너희 가운데도 거짓 교사들이 있으리니 그들은 정죄 받을 이단 교리들을 몰래 들여와 심지어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기까지 하고 자기들 위에 신속한 파멸을 가져오리라.(벧후2:1)
교리(doctrine)라는 단어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은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교리의 논쟁으로 인하여 수많은 교단들이 탄생하고, 그리스도인들 사이에도 갈등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리스도인이라면 교리로부터 결코 자유롭다고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건전한 교리(롬6:17, 롬16:17, 고전14:6, 고전14:26, 딤전1:11, 딛1:9, 요이1:9)는 그리스도인들을 바르게 세워주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당연히 이 교리의 틀 안에서 자라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건전한 교리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교리(마15:9, 막7:7, 행5:28, 엡4:14, 골2:22, 딤전1:3)나 이상한 교리(히13:9), 그리고 발람의 교리(계2:14), 니골라당의 교리(계2:15)와 같은 것들이 존재합니다. 심지어 예수님께서도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교리(마16:12)를 말씀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내용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를 가지고 있지만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단교리(벧후2:1)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은 결코 사람들을 구원으로 인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마귀들의 충성스러운 자녀가 되도록 만들어 줄 것입니다.
모든 이단과 사이비들은 자기들만의 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가르침들이 결코 성경을 유일한 권위로 삼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성경을 가르치고 있지만 그 위에 독특한 그들만의 교리들을 만들어 가르치고 있습니다. 가령 카톨릭 교회와 같은 곳에서는 성경 위에 교회, 그리고 교회 위에 교황을 두어 성경을 가르치기는 하지만 결코 최종적이고 유일한 권위로 삼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이단과 사이비 단체들은 그들만의 지도자를 내세우고, 지도자의 말은 성경의 가르침 위에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성경의 기초 위에 교리를 세워가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의 신념과 가르침이 교리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교파들이 사람들의 교리 위에 세워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루터, 칼빈, 알미니우스, 웨슬레, 존 다비, 워치만 니 등 오늘날 교파들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그들의 가르침은 분명히 탁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할 수는 없는 자들입니다. 그들의 교리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할지라도 성경의 권위를 위협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경계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귀는 거짓 교사들을 이용하여 그들을 따르도록 하고, 그들의 가르침을 따르도록 유혹할 것입니다. 우리가 유혹들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오직 성경을 굳게 붙들고 언제나 확인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