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에 대하여는 교회의 역사를 통하여 잘 알고 있는 바입니다. 실제로 교회의 역사는 참 된 하나님의 교회가 이단으로 정죄되어 왔고, 변질된 진리를 가르치는 교회들은 정통인 것처럼 행세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단의 활동은 이미 초대교회로부터 시작하여 교부시대, 중세시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참된 주님의 교회는 언제나 이단으로 정죄 받아 온 것이 사실입니다.
성경에서 이단의 시작은 오늘날 뉴에이지 사상으로 발전된 뱀이 이브를 유혹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이 되며, 바벨탑 사건은 오늘날 종교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초대교회에 극성을 부렸던 영지주의는 오늘날 기독교를 가장한 이단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상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단들은 전 세대에 걸쳐서 활동해 왔으며, 아마도 이 당이 심판을 당하기 전까지 결코 그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이단을 분별해 내기 위한 많은 단체들이 활동을 합니다. 그들의 노력은 존경받기에 충분합니다. 그들은 이단들과의 투쟁도 불사하고 심지어 이단들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합니다. 그들은 실제로 이 땅에서 이단들의 활동을 제어하는데 매우 헌신적으로 일하면서 성과를 거두기도 합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그들이 이루어 놓은 성과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에 큰 유익을 안겨다 줍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일부 단체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교리에 근거하여 이단으로 정죄하려 하며, 특히 교단 소속의 단체들은 자신들의 교단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이단들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교묘하게 자신들의 허점을 이단들을 공격하면서 감추려하고 심지어 정당화 하려는 시도를 합니다. 그것은 어찌 보면 매우 비겁한 처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단으로 정죄할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은 오직 성경에 근거합니다. 사람들의 심증이 아무리 이단일 것이라고 생각되어도 그것이 성경적으로 증명이 되는 것이 아니라면 결코 이단이라고 정죄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단체들이 성경을 벗어나 그들의 규례와 전통을 내세워 이단으로 정죄하려는 모습을 봅니다. 그것은 아무리 합리적인 것일지라도 정상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규례나 전통은 변하는 것이며, 그것은 믿는 바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결코 객관적인 기준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변하지 않는 진리, 즉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만이 유일한 기준입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이 있다면 오늘날 성경의 종류가 수백 가지에 이른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이단으로 정죄하는 작업이 있기 전에 먼저 어떤 성경이 바른 성경인지를 알아보는 것이 먼저일 것입니다. 신앙에 기준이 될 수 있는 바른 성경을 들고, 모든 것들을 그 성경의 기준에서 벗어났는지의 여부를 판단하게 되었을 때, 비로소 온전한 믿음의 삶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이단은 내 생각과 다르다고 정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을 판단하는 기준이 오직 바른 성경에 있음을 기억해야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