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회중의 수준을 뛰어 넘으라

조회 수 3574 추천 수 0 2010.06.07 16:38:54
회중의 수준을 뛰어 넘으라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내용에서 그들의 기대치를 넘어서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설교자가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난 설교를 했다고 훌륭한 설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또한 내용의 전개가 매우 매끄럽고 좋은 내용을 담았다고 해서 좋은 설교를 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 영향력이 있는 설교의 특징은 듣는 회중들에게 지적으로나 영적으로 자극을 줄 수 있는 설교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회중들은 설교를 듣는 도중 뻔한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순간 더 이상 설교에 집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회중에게 책임이 있기 보다는 오히려 설교자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설교를 하게 되더라도 회중들은 결코 집중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마음으로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라고 답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설교자에게 “지루하다”라는 말을 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설교자는 진부한 표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특히 말하려고 하는 핵심 주제가 회중들의 상식수준을 뛰어 넘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설교들에 대하여 자신이 먼저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설교를 내가 듣게 되었을 때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설교를 먼저 점검하고 말하게 된다면 분명히 회중들에게 영향력 있는 설교를 완성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평범한 내용을 독특하게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설교가 몇 가지 주제만으로 반복하게 된다면 회중들은 곧 식상해 질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가르치는 다양한 진리들에 대하여 마치 편식하는 양상을 보일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진리가 변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나 주제를 바꾸면서 설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설교자는 각 내용마다 독특한 매력들을 잘 살려서 같은 주제라도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설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 회중들은 설교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다 쉽게 더 깊은 진리의 내용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지혜로운 부모들은 자녀들이 편식을 하게 될 때 다양한 조리법을 사용하여 먹도록 유도합니다. 그러나 어떤 부모들은 자녀들이 편식을 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 강제적으로 먹이려고 합니다. 설교자들도 마찬가지고 영적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회중들에게 먹일 때에 지혜롭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압적으로 설교를 들으라고 말하기보다는 그들로 하여금 듣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드는 것,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들로 하여금 진리를 흡수하도록 하는 것이 지혜로운 설교자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주 혹은 매일 하는 설교라도 회중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설교자가 매우 효과적인 설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회중들은 설교를 통하여 자신이 어떠한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설교가 회중들의 기대치를 넘어섰을 때에 가능한 일입니다. 설교가 마치 우리가 매일 똑같은 음식을 대하는 것 같이 동일한 이야기를 반복하고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서로에게 힘든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설교자의 설교는 외식을 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특별한 사람이 아니고는 돈과 시간을 들여서 맛없는 음식을 먹으려 하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회중들에게 있어서 설교자는 그들의 기대치를 뛰어 넘는 맛있는 설교를 할 의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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