⑩ 설교할 강단을 확인하라

조회 수 3369 추천 수 0 2010.06.07 16:36:57

설교자는 자신이 서서 설교하게 될 공간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매주 올라가는 공간이더라도 미리 점검해 두어서 만일의 사태에 대하여 대비해야 합니다. 설교자와 회중들 사이의 거리나, 조명, 실내 온도, 강단의 높이와 공간, 그리고 예배당의 형태를 미리 익혀두고 설교를 하게 된다면 설교자가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충분히 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이 설교를 진행하는데 몸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도움을 줍니다. 강단에서 몸의 움직임을 크게 할 것인지, 아니면 목소리로만 전달해야 할 것인지, 설교의 원고를 어느 위치에 둘 것인지와 손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에 대하여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시선을 어디로 둘 것인지와 강단에 들어갈 때와 내려 올 때의 동선을 정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것들이 비록 중요한 것들은 아니지만 때로는 설교자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어 효과적인 설교를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강단을 확인함에 있어서 아마도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회중들의 규모라고 생각됩니다. 듣는 이들이 얼마나 되는가에 따라 설교자의 자세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설교자는 회중의 숫자에 관계없이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전달하는 자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지만 아무래도 청중들이 많다면 더 많이 긴장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설교자가 미리 강단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청중의 규모를 미리 기억해 두고 자신이 어떻게 말해야 할지를 준비하고 설교를 하게 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강단에 서기 전에 또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하는 것은 회중들의 구성원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연령별로 구분하고, 학력의 수준을 감안하고, 지역적인 특성들을 감안하여 자신이 준비한 설교가 전달되었을 때 올 수 있는 반응들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설교가 일방적으로 회중들에게 통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설교는 회중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것입니다. 만일 듣는 사람들의 반응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설교를 하려고 한다면 낭패를 보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일단 설교자가 강단에 서게 된다면 그 순간 회중들과 깊은 교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마치 서로가 대화를 하듯이 진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까닭에 설교자는 언제나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얼굴 표정은 어떠한지,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은 단정한 것인지, 강단 위에서의 행동이 회중들에게 나쁜 인상을 주고 있지는 않는지를 미리 점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강단에서의 설교자는 회중들에게 특별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분명히 설교자에게는 부담스러운 것이 될 수는 있겠지만 설교자는 충분히 준비를 하고 올라갈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강단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서게 될 것인지를 언제나 살펴보고 회중들이 오직 자신의 설교할 내용에만 관심을 가지고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