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에 있어서 도입부는 회중들에게 설교에 대한 기대감을 갖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에 서론을 작성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서론은 뒤에 오는 내용에 대한 갈망을 불러일으키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서론으로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켜야 합니다. 그것은 집을 짓는데 있어서 기초를 쌓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초가 잘 못되면 건물 전체가 위험하듯이 잘 못된 서론은 설교 전체를 흔들어 놓을 수 있습니다.

서론은 설교의 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설교 자체가 되거나 전체 주제를 요약한 개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설교 자체보다 호화롭게 전달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설교를 진행하기에 앞서서 사람들로 하여금 설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마치 운동선수가 시합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생각하면 됩니다. 너무 지나치면 시합에서 힘을 낼 수 없을 것이고, 너무 준비가 되지 않으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는 것과 같이 적당한 서론의 진행은 설교의 전체 흐름을 좌우할 수도 있습니다.

서론을 기술하는데 있어서 포함해야할 가장 중요한 내용은 회중들에게 설교자 자신이 그들과 같은 수준에 있다는 것을 확신시켜야 한다는 점입니다. 회중들은 설교자가 자신과 같은 입장에 있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설교에 집중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농담을 하거나, 지나치게 권위 있는 자세로 회중들을 압도하려는 자세는 매우 위험한 진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론의 일차적인 목적이 회중들로 하여금 설교에 대한 기대와 흥미를 돋우는 일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설교가 회중들에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론에 신경을 써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것이 설교자 자신이 내용을 전개해 가는데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설교는 일차적으로 자신에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론에서 정상적인 도입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스스로 혼란스러워서 주의력을 잃고 산만해 질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설교가 설교자가 전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는 것이라면 설교자 자신이 올바른 방향으로 향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도입은 회중들에게 기대감을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안겨다 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회중들로부터 그들의 요구가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을 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가 전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설교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한가지 주의할 것이 있다면 서론은 간단명료할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끔 설교자들을 통해 서론이 설교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우도 목격합니다. 그것이 반드시 나쁜 결과를 가져다주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회중들에게 실망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서론을 기록해 두십시오. 그것은 설교자들의 실수를 줄여줄 것이고, 전체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줄 것이며, 전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훌륭하게 전달시켜 주도록 도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