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하는데 있어서 예화는 설교 전체의 내용을 각인시키는데 매우 필요합니다. 그것은 때로 실생활에 적용하는데 있어서 매우 필요하며, 때로는 설교의 내용을 오래 기억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예화가 필요한 이유는 청중들의 주의를 끌거나 다양한 청중들을 설교 안으로 흡수하는데 매우 필요하기 때문에 성경의 내용이 아니어도 매우 필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설교를 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예화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설교자는 먼저 설교할 주제가 예화를 필요로 하는지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본문 내용과 정확하게 연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나친 예화 사용이나, 본문과 관계없는 예화는 자칫 청중들을 식상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할 수 있는 대로 자신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 주는 것이 좋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전달했을 때 그 효과가 나타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만일 예화를 잘 못 사용하게 된다면 그것은 설교의 효과를 떨어뜨리게 될 것이며, 회중들로부터 주의를 끌지 못하는 예화는 오히려 지루하게 만듭니다. 설교자의 일차적인 의무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회중들을 변화시키는데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예화는 오히려 설교의 권위를 떨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에 병렬식으로 예화를 드는 것은 올바른 방식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성경 안에서 가르치고 있는 것만을 가르치게 된다면 회중들은 결코 설교를 듣고 시험에 드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예화를 잘 못 들게 되면 회중들은 혹시 그것이 자신을 겨냥하여 설교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예화들은 성경 밖의 이야기들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회중들의 감정을 크게 상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예화를 적용하는데 있어서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중들은 설교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높은 분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설교자가 만일 자신이 경험하지도 않은 사실을 지어서 말하려 한다거나 상상 속에서 있었던 일들을 마치 실제 있는 사건인 것처럼 꾸며서 말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이 거짓인 것을 쉽게 눈치 챌 수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화는 설교자에게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다만 설교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만일 설교를 준비하는 중 특별한 예화를 준비할 수 없다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하게 된다면 오히려 큰 역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설교자는 회중들에게 설교하기에 앞서서 이 예화가 과연 회중들에게 적절한 것인가? 또는 성도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것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많은 설교자들은 예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설교의 효과를 높여줄 것이 분명하지만 자칫 위험할 수도 있음을 인식하고, 보다 진지하게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