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누울 때에 너는 그가 눕는 곳을 알아두었다가 들어가서 그의 발을 드러내고 거기 누우라 네가 해야 할 일을 그가 네게 고하리라 하니(4)

 

룻으로부터 보아스의 친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나오미는 그가 기업과 가문을 이을 수 있는 자임을 알고 룻을 재혼시키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비록 나오미 자신은 룻의 재혼으로 인하여 다시 외로운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그녀를 결혼시킴으로서 행복한 가정을 꾸밀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나오미는 룻의 행복을 원했던 것입니다.

 

나오미는 룻을 보아스에게 결혼시키기 위해서 그녀가 해야 할 일을 하나하나 일러줍니다. 룻으로 하여금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타작마당에 내려가서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다하기까지 그에게 알리지 말고 그가 누울 때에 눕는 곳을 알아두었다가 들어가서 그의 발을 드러내고 거기 누우라"(3,4) 고 가르칩니다. 그러면 보아스가 그녀에게 할 일을 말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이들은 순간순간 성령이 주시는 영감을 따라 행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사탄이 그에게 먼저 와서 그를 현혹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나오미가 룻의 재혼을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워가듯이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데도 계획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계획이 없이 삶을 지속한다면 큰 낭패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나오미는 룻에게 행할 일을 말하면서 마지막 말로 "네가 할 일을 그가 네게 고하리라"(4)고 말합니다. 계획은 나오미가 세웠지만 최종적인 결정은 보아스의 뜻에 두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자세는 그리스도인들이 본받아야 할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서 어떠한 것이든 계획하고, 그 일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인 결정은 주님께 두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기를 원하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마태복음7:9-11) 나오미는 현명한 여인이었습니다. 결정권만은 보아스에게 맡겨두었기 때문입니다.

 

나오미의 계획에 대한 룻의 자세는 더욱 인상적입니다. 그녀는 이 일에 대하여 아무런 대꾸없이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것을 내가 다 행하리이다"(5)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시어머니의 말에 대하여 전적으로 신뢰하고 따랐던 것입니다. 이처럼 신뢰의 관계를 갖는 것은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오직 "아멘"하고 따라간다면 그는 은혜의 동산 안에 영원히 머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순종의 삶을 사십시오.

 

이는 우리 곧 나와 실루아노와 디모데가 너희 가운데서 선포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하고는 아니오 하신 분이 아니었으니그분 안에는 예만 있었음이니라 하나님의 모든 약속은 그분 안에서 예가 되고 그분 안에서 아멘이 되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되느니라(고린도후서1: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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