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밭으로 가지 말라(룻기2:18-23)

조회 수 3204 추천 수 0 2010.06.07 14:49:12

나오미가 자기 며느리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너는 그의 소녀들과 함께 나가고 다른 밭에서 사람들을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22)

 

룻이 배불리 먹고 남긴 것과 주운 이삭들을 가지고 시어머니에게 가져가자 그녀는 이것을 어디서 주웠고, 어디서 일했는지를 묻습니다. 자초지종을 말한 룻에게 나오미는 그가 가까운 친족임을 말하고 그의 밭에서 떠나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그 후로 룻은 보리와 밀 수확을 끝낼 때까지 보아스의 밭에서 일하였습니다.

 

보아스가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이라는 사실은 희년이 되면 자기들의 땅을 다시 돌려받게 되어 있는데 그가 그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이는 나오미에게 있어서 너무도 희망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룻이 보아스와 결혼을 하게 되면 잃었던 기업을 되찾을 수도 있고, 또한 끊겼던 가문의 대를 이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형제가 함께 거하는데 그 중 한 명이 죽고 아이가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남에게 시집가지 말 것이요 그 남편의 형제가 그녀에게로 들어가서 그녀를 아내로 취해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녀에게 행할 것이요 그 여인이 낳은 맏아들로 하여금 그 죽은 형제의 이름을 잇게 하여 그 이름이 이스라엘에서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신명기25:5,6)

 

나오미는 며느리 룻에게 당부하기를 그의 밭을 떠나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 일은 나오미의 과거의 아픔을 치유 받고, 룻도 역시 행복해 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이고 희망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고향으로 돌아 온 두 여인에게 은혜를 주실 것을 보여주셨고, 나오미는 이 사실을 알아차리고 지혜롭게 처신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의 은혜를 입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수없이 많은 것들로 우리에게 주시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만일 우리가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이라면 결코 은혜의 자리를 떠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은혜의 자리' 즉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우리는 기업을 얻게 될 것입니다. 보아스가 잃었던 모든 것을 회복시킬 수 있었듯이 예수님께서 우리가 죄로 인해 잃었던 모든 것을 회복시키십니다.

 

다른 어떠한 곳에도 우리를 회복시킬 수 없습니다. 나오미와 룻에게 보아스가 유일한 희망이듯이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한 소망입니다. 부디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의 자리에서 아름다운 믿음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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