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 베냐민 자손에게 돌아와서 그들을 칼날로 치되 모든 도시의 사람들과 집승과 손에 닥치는 모든 것을 칼날로 치고 자기들이 다다른 모든 도시를 불살랐더라(48)
이번에는 그들이 주 앞에 앉아 그 날 저녁까지 금식하고 태우는 헌물과 화평 헌물을 주 앞에 드리고 또 다시 전쟁에 임했고, 이미 전쟁의 승리감으로 자만해져 있었던 베냐민의 군사들을 600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멸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이 전쟁이 모든 이들에게 비극이 되리라는 생각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 전쟁은 하나님께서 전혀 원치 아니하시는 전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하나님이 사랑하는 백성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 자기들의 소견에 좋은 대로 살았던 자들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이러한 뜻을 헤아릴 겨를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중에 그들을 전쟁의 문제를 넣고 하나님께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첫 번째 기도에 대하여 응답 하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묻고 전쟁에 나가서 패했을 때 그들은 깨달아야만 했습니다. 이 전쟁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고.... 그러나 그들은 오히려 울면서 더욱 간절하게 기도하고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더욱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의지가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제 금식까지 하면서 지속적인 전쟁을 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베냐민을 치셨습니다. 그들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사랑하심을 충분히 보여주었지만 오히려 그들은 자신의 의지와 능력이 싸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결국 마지막 싸움에서 베냐민은 그들의 교만으로 인하여 처참하게 패배하고, 결국 이제는 지파의 존속 여부가 불투명할 정도가 되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된 우리도 하나님께서 전혀 원치 않으시는 싸움을 위해 온 열정을 다할 때가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생각과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이며, 주님이 전혀 원치 않는 삶을 살 때가 있습니다. 이 일에 응답이 없을 때에 우리는 더욱 조급해져서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뜻을 이루려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가 계획하는 일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며, 기뻐하시는 일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일이 우선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동족 간에 전쟁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이 주는 교훈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