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다와 암몬왕의 논쟁(사사기11:12-28)

조회 수 1590 추천 수 0 2010.06.07 13:22:21

내가 네게 범죄하지 아니하였거늘 네가 내게 잘못하고 나를 쳐서 싸움을 하게 하는도다 원하건대 심판자 되시는 주께서 이 날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자손의 사이에서 판단할지니라하나(27)

 

암몬왕은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과 요르단에 이르기까지의 땅이 암몬 또는 모압의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자기에게 반환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13). 그에 대해 입다는 그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고 그 정당성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그의 주장의 내용은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본래 암몬, 모압, 에돔과의 전쟁을 원치 않으셨기 때문에(신2:5,9,19), 그들을 통과하지 않고 우회한 사실을 말하고 있으며(15-18), 이스라엘이 아르논을 점령할 당시에는 시혼의 영토였기 때문에 그 땅은 그들과 관계가 없음을 설명하고, 또한 모세 당시의 모압 왕 발락은 결코 그 땅을 자신의 영토라고 주장하지도 않았음을 상기 시킵니다(25).

 

입다는 그의 출신이 비록 천한 신분이어도 매우 분명한 역사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압몬 왕의 시비에 대하여 자신들이 이스라엘을 지킬 분명한 명분을 가지고 대적하고 있습니다. 만일 그에게 이러한 역사적 지식이 바탕이 되지 않았더라면 그의 전쟁은 명분 없는 싸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의 지식은 이스라엘이 전쟁을 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를 말해주었고, 그의 지도력이 범상치 않음을 말해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도자가 단순한 힘과 열정만으로 된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힘과 열정이 바른 지식으로부터 시작되지 않는다면 명분 없는 싸움만을 지속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바른 진리 위에 믿음의 능력을 키워가야 합니다. 만일 거짓진리 위에 믿음을 키워가고 있다면 그것은 오히려 하나님과 더욱 멀어져 갈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보다 명분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바른 지식, 즉 진리로 무장하고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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