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다를 세우심(사사기11:4-11)

조회 수 1657 추천 수 0 2010.06.07 13:21:36

이에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가니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머리와 대장으로 삼으므로 입다가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주 앞에 고하니라(11)

 

이미 형제들에 의해 외면을 당했던 입다는 돕 땅으로 쫓겨났지만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는 일이 발생이 되자 다시 입다를 부르기 위해 장로들이 보내졌고 그들과의 사이에 협상이 벌이게 됩니다. 사실 입다의 주변에는 허영심 많은 자들이 대부분이었지만(3) 그의 지도력과 군대는 당시의 이스라엘을 대표할 수 있을 정도로 막강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이 장로들이 자신들의 자존심을 버리면서까지 입다를 찾은 장면을 통해 볼 때 그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했던 것으로 보여 집니다.

 

비록 입다는 사람으로부터는 버림받은 처지였지만 굴하지 아니하고 홀로 서서 그의 힘을 키워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은 그가 비록 형제의 곁을 떠나기는 했어도 주님마저 버리지는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암몬과의 싸움의 결과가 결코 자신에게 있지 아니하고 주님께 있음을 고백하고(9), 증인으로 주님을 세웠으며(10), 이스라엘의 대장이 된 후에도 자신의 말을 주님께 고하는 자세를 볼 수 있습니다(11). 입다는 비록 천한 신분이었지만 주님을 의지하는 삶의 모습을 보임으로서 쓰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도 자신의 신분이 천하고, 때로는 세상으로부터 외면을 당한다고 생각해서 주님마저도 버리는 이들을 흔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분명한 사실은 주님은 세상에서의 신분과 처지를 고려해서 쓰시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주님은 누구나 주님을 의지하고, 그분을 삶의 주인으로 모신 자라면 귀한 일들을 맡기실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세상의 것으로 부끄러워 할 이유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부끄러워 할 것이 있다면 주님이 없는 삶일 것입니다.

 

주님은 이 시대에도 수많은 일꾼을 필요로 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이러한 일에 합당하지 않은 자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어떠한 인간적인 자격 요건을 내세우신 적이 없습니다. 삶 속에서 그리스도를 모시고 사는 자들이라면 누구나 쓰시기를 원하시며, 지금도 부르고 계십니다. 언제든 주님의 부르심이 있다면 주님의 이름으로 순종하는 자세도 입다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중요한 사실임을 깨달아 아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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